컬링 전북도청 송유진 선수가 믹스더블 대회에 오래간만에 출전한다. 송유진 선수는 22일부터 열리는 회장배 믹스더블 대회에 출전한다.

컬링 전북도청 송유진 선수가 믹스더블 대회에 오래간만에 출전한다. 송유진 선수는 22일부터 열리는 회장배 믹스더블 대회에 출전한다. ⓒ 박장식

 
믹스더블 컬링에서의 활약으로 대중의 관심을 모았던 송유진 선수가 간만에 믹스더블 경기에 출전한다. 믹스더블 전업팀인 '전 국가대표' 경북체육회와 전북도청은 전열을 가다듬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낸다.

대한컬링연맹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제20회 회장배전국컬링대회 믹스더블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반부 9팀, 고등부 22팀, 중등부 13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로 진행되어 나흘간의 바쁜 여정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회장배 대회는 의정부컬링경기장의 빙질 개선 공사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대회이기도 하다. 지난 7월부터 3개월동안 경기장의 빙질은 물론, 단열과 방수에서의 개선 공사를 완료하고 다시 개장함에 따라, 공사 기간 훈련 등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지역 선수들이 제 기량을 다시 찾게 될 지도 관건이다.

'잔뼈' 굵은 선수들 출전

이번 대회 일반부에는 실업팀, 클럽 팀 등에서 출전한 선수들이 모였다. 전북도청 선수단이 4팀, 인천 클럽 팀이 2팀, 서울 클럽 팀과 경북, 그리고 경기도에서 한 팀씩이 출전해 총 9개의 팀이 출전한다.

특히 참가 팀에는 믹스더블 전업팀인 경북체육회 장혜지-전병욱 조, 전북도청 엄민지-남윤호 조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괴물 듀오' 김민지-이기정 조에 밀려 국가대표 수성에 고배를 마셨던 두 팀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베테랑이다. 두 팀이 이번 대회에서 국가대표 선발전의 아쉬움을 딛고 믹스더블 전업팀으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믹스더블 전업팀인 경북체육회 장혜지-전병욱 조.

믹스더블 전업팀인 경북체육회 장혜지-전병욱 조. ⓒ 박장식

 
이외에도 전북도청에서는 송유진 선수가 전북연맹 소속 김대석 선수와 한 팀을 꾸려 출전한다. 2019년부터 믹스더블로 전업해왔던 송유진 선수는 현재 4인조와 믹스더블을 병행하는 상황. 지난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 본선에서 무승으로 탈락했던 아쉬움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둘 지 주목된다.

서울컬링클럽에서는 특별한 조합이 뭉쳤다. 2018 평창 패럴림픽 당시 휠체어컬링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백종철 씨가 선수로 나서는 것. 백종철 선수와 함께 나서는 여자 선수는 지난 코리아컬링리그에서 활약했던 이가희 선수인데, 이가희-백종철 조는 지난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이번 회장배에도 출전하여 눈길을 끈다.

경기도에서는 믹스더블 국가대표 이력이 있는 두 선수가 한 팀을 꾸려 출전한다. 2018-2019 시즌 국가대표를 역임했던 최치원 선수와 2020-2021 시즌 국가대표를 역임했던 김지윤 선수가 한 팀으로 만나 회장배에서 '국대 DNA'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고등부에서는 봉명고, 의성고와 의성여고, 의정부고와 송현고 등 지역 선수들이 한 팀으로 나선다. 2021-2022 시즌 여자 주니어 국가대표 스킵인 송현고 강보배 선수가 의정부고 소속 김민상 선수와 한 팀을 꾸리는 등, 고교 컬링 무대에서 어떤 팀이 활약할 지도 관심사다.

역대 최다 팀 참가... '코로나19' 방역 중요해져

이번 대회는 믹스더블 및 4인조 컬링의 중복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역대 최다 팀이 참가한다. 당초 연맹의 예상이었던 60팀에 비해서는 적지만, 40여 개의 팀이 출전하는 만큼 짧은 기간임에도 풍성한 경기가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믹스더블 회장배는 지난 2020년 2월 전국동계체전 이후 약 1년 9개월만에 수도권에서 열리는 컬링 전국대회이기도 하다. 그런 탓에 이번 대회는 향후 치를 대회 등에서 연맹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시험해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대다수가 수도권에 몰리는 만큼,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와 관계자만 출입할 수 있는 방침을 세우는 등 연맹에서도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가하는 상황. 오래간만의 수도권 대회에서 방역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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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를 쓰는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그러면서 컬링 같은 종목의 스포츠 기사도 쓰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리고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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