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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맛바르다'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맛있게 먹던 음식이 이내 없어져 양에 차지 않는 감이 있다'라고 풀이를 하고 "차가운 식혜가 맛있다고 네가 다 먹어 버려서 맛바르잖아"를 보기월로 들어 놓았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음식이) 맛있게 먹던 음식이 다 없어져 양이 차지 않아 마음이 시들하다'라고 풀이를 하고 있는데 보기월은 없었습니다. 두 가지 풀이를 보고 다음과 같이 다듬어 보았습니다. 

맛바르다: 맛있게 먹던 먹거리가 이내 없어져 배가 차지 않아 마음이 시들하다. 

우리가 살다보면 뭔가 맛있는 것을 먹다가 배가 차지 않아 좀 더 먹고 싶은데 먹을 게 없어서 아쉽다 싶을 때가 더러 있지요? 그럴 때 그만 먹는 게 속에는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가 부른 느낌이 들 때까지 먹고 나면 곧 배가 너무 불러서 거북해지곤 합니다. 흔히 밥을 먹을 때 "조금 적다 싶을 때 그만 먹는 게 좋다"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맛바를 때 그만 먹는 게 좋다"고 하면 좋을 것입니다. 

"통닭 한 마리를 시켜서 둘이 먹으니 맛바른데 뭐 좀 더 먹을 게 없나?", "밥이 많다 싶어 덜어내고 먹었더니 맛바르다"처럼 여러 가지로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뭐를 먹다가 좀 모자란다 싶을 때 '맛바르다'를 떠올려 쓰시는 분들이 많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들겨울달 열아흐레 닷날(2021년 11월 19일 금요일) 바람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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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으뜸 글자인 한글을 낳은 토박이말, 참우리말인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북돋우는 일에 뜻을 두고 있는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맡음빛(상임이사)입니다. 토박이말 살리기에 힘과 슬기를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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