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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센트럴파크의 수상레저 매표소에는 보트를 타기 위해 긴 줄을 서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송도센트럴파크의 수상레저 매표소에는 보트를 타기 위해 긴 줄을 서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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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힘든 코로나 시대를 보내고 있다. 지난 11월 1일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 전체적으로 안정된 단계는 아니어서 조심스럽다.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야하는 '위드 코로나'를 맞아 시민들의 달라진 인천의 일상 현장을 돌러보았다.​
 
​위드 코로나, 위드 마스크​​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단계적 일상생활 회복을 위해 만들어진 신조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방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해야 하는 시대가 문을 연 것이다.

지난 13·14일 주말 오후, 울긋불긋 가을 색으로 물든 송도센트럴파크에서는 즐거운 모습으로 나들이 나온 가족과 친지, 또는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보트와 수상택시를 타기 위해 매표소에 서 있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마치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한 듯 행복한 표정들이다.

이태섭씨(28, 부천시 원미구)는 "여자친구와 보트를 타러 왔는데 위드 코로나여서 그런지 나들이객들이 많이 있어 놀랐고 코로나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시민들이 보트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가족 또는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보트를 타며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한 듯 즐겁고 행복한 모습들이다.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시민들이 보트를 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가족 또는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보트를 타며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한 듯 즐겁고 행복한 모습들이다.
ⓒ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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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카페나 식당에도 사람들이 많았고 코로나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진 것 같아서 좋긴 하지만 더 조심하게 된다"며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마스크를 벗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위드 코로나를 맞은 시민들은 도심곳곳의 다중이용시설을 찾아 완연한 가을 끝자락을 만끽하며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재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다들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마스크를 단단히 착용하고 있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음식점과 카페도 이제는 시간제한이 없이 이용가능하게 됐다.

인천의 한 식당에서 만난 서원태씨(58, 미추홀구 도화동)는 "위드 코로나로 10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서 오랜만에 고교친구들의 얼굴을 보며 술 한잔 하면서 식사를 하러 왔다"며 "그동안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났다가 시간제한 없이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식당에 손님들이 많아서 조심스럽긴 하다"며 "그럴수록 개인위생과 방역이 더 철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옛날처럼 마스크 없는 편안한 일상이 그립다"라고 덧붙였다.

12월 12일까지 6주간 시행되는 위드 코로나 1단계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제한을 해제하고 있다. 음식점이나 카페의 사적모임 인원도 접종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은 10명까지며, 비수도권은 12명까지 허용한다.
 
헬스장 이용객들은 대부분 젊은층이어서 접종을 마치지 못한 회원들은 헬스장을 이용할 수 없어 운동을 그만두기 때문에 환불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더 힘들고 어렵다.
 헬스장 이용객들은 대부분 젊은층이어서 접종을 마치지 못한 회원들은 헬스장을 이용할 수 없어 운동을 그만두기 때문에 환불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더 힘들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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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국가대표 강성원짐' 권대욱 트레이너(25, 연수구 송도동)는 "헬스장은 위드 코로나가 되면서 시간이 연장되고 샤워시설이용이 가능하게 됐다"면서도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에 한해 헬스장 이용이 가능한데, 이용객 대부분이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층이어서 2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회원들은 헬스장을 이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사정으로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회원들은 운동을 그만두기 때문에 환불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더 힘들고 어렵다. 상황이 완화돼서 이용객들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영화관 역시 시간제한이 없으며, 백신 접종관을 운영하는 영화관에 한해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후 14일이 경과한 경우 팝콘과 음료 등 취식이 가능하다. 영화관 사정에 따라 일반영화관에서는 음료 이용이 가능한 곳도 있다.

시민들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위드 코로나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여전히 조심스럽고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개인위생과 철저한 방역이 더 요구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영화관도 시간제한이 영화를 볼 수 있다. 백신 접종관을 운영하는 곳에 한해서 백신2차 접종을 마친 후 14일이 경과한 경우 취식이 가능하며, 영화관 사정에 따라 일반영화관에서는 음료이용이 가능한 곳도 있다.
 영화관도 시간제한이 영화를 볼 수 있다. 백신 접종관을 운영하는 곳에 한해서 백신2차 접종을 마친 후 14일이 경과한 경우 취식이 가능하며, 영화관 사정에 따라 일반영화관에서는 음료이용이 가능한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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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i-View기자 pyh606101@naver.com​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시 인터넷신문 'i-View'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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