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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천안함 최원일 전 함장(왼쪽), 이성우 유족회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천안함 최원일 전 함장(왼쪽), 이성우 유족회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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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최원일 천안함 전 함장(예비역 대령)을 만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정부가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의혹 보도를 방치한 것이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최 전 함장은 "이재명, 심상정 후보가 계속해서 천안함 폭침이 누구 소행인지에 대한 입장을 안 밝히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고 이상희 하사 부친인 이성우 유족회장과 최 전 함장을 만난 윤석열 후보는 천안함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는 요청에 "천안함은 피격사건이고, 우리 장병들이 북한의 도발에 의해 희생된 것이고, 명확하게 그리 생각한다"며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또 "이 정부 태도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참 이해가 안된다"며 "그것이 북한의 피격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 것은 다 과학적으로 검증이 된 것이고, 또 여러 상황 종합하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 의혹 제기하고 의혹 보도에 대해 문제없다고 판명하고, 우리 천안함 장병과 유족 마음 아프게 한 것이 큰 잘못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 충돌설'을 주장한 유튜브 영상을 제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윤 후보는 "(정부의) 북한에 대한 굴종적인 자세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면담 뒤 윤 후보는 "천안함 사건을 여야 정치의 영역으로 끌고 올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 명백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누가 됐든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막아주는 사람 지지"

최 전 함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서 온 건 아니다. 이 사건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왔는데, 정확히 알고 계셨다"라며 "이재명 후보 쪽도 만날 의향은 있다. 내가 계속 요구하는데 답변이 없다"고 했다.

이어 최 전 함장은 "(제가) 어디 선대위를 들어가거나 할 마음이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이재명 후보가 됐든 누가 됐든 우리를 알아주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막아주는 사람을 지지하는 거다. 이재명 후보에 답을 계속 요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천안함 전우회는 지난 12일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보도자료를 보내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공개 요구했다. 이에 가장 먼저 응답한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다. 안 후보는 이틀 뒤인 지난 14일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폭침이라 생각한다"라고 가장 먼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고(故) 이상희 하사의 부친인 이성우 유족회장을 면담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고(故) 이상희 하사의 부친인 이성우 유족회장을 면담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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