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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초·성연초 학부모회와 성연통합발전위원회는 16일 서산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연중을 이전하라"고 주장했다.
 성연초·성연초 학부모회와 성연통합발전위원회는 16일 서산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연중을 이전하라"고 주장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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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성연면 주민들이 충남교육청을 향해 "교육계획 실패로 피해 보는 학생들, 지역주민, 학부모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성연초·성연중 학부모회와 성연통합발전위원회는 16일 서산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연중을 이전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연중 이전 문제는 해마다 반복되는 민원이다.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안전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이전을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성연중학교는 전교생이 338명으로, 대부분 서산테크노밸리에 거주하는 학생이 90% 이상이다.

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몇 년 후에는 학생들이 포화 상태로 1천여 명이 될 것"이라면서 "해당 수치는 점점 늘어나 과밀 학급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서산테크노벨리에서 학교까지 거리는 약 3km 정도로, 학생들은 산업단지를 통과해 등·하교를 하고 있다. 왕복 1시간이 넘는 거리로 인해 교통사고 등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이들은 인근 성연초 과밀학급 문제도 제기했다.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성연초는 충남 도내에서 면 지역 임에도 학생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교육청의 계획 실패로 현재 한 반에 27~29명(한 반 정원 25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과밀학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학부모들은 학교 시설물 노후화를 이유로 들며 이전을 주장했다. 안전평가진단 D등급 받은 한 동은 철거했으며, 남아있는 본동 건물도 건축된 지 20년이 넘어 보수가 많이 필요한 건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학교 이전에 대해 성연면 주민들과 성연중 학부모회 과반 이상이 찬성했다고 주장했다.

취재에 따르면, 서산시 성연면 주변 테크노밸리 내 공동주택단지는 10개소(6272세대)로, 현재 8개(5204세대)가 준공됐다. 뿐만 아니라 올해 안으로 2곳의 대규모 아파트단지(1068세대)가 준공되거나 착공 예정으로, 2~3년 후 더 인구가 늘어나 교실 부족 현상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맹정호 시장은 지난 2월 김지철 충남교육감을 만나 '성연초 제2캠퍼스 건립'과 함께 시 소유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관련 기사: 아이들 늘어나는 서산 성연면... 과밀학급 해소 나선다 http://omn.kr/1ryc7) 

아울러 당시 서산시는 "서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당장 2023년 12개 학급이 더 필요하고, 2024년까지는 총 67개 학급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그동안 성연면 인구 ?1만 5744명(6월말 기준) 가운데, 약 30%인 4640명의 학교 이전 요청 서명을 받아 이날 서산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그동안 성연면 인구 ?1만 5744명(6월말 기준) 가운데, 약 30%인 4640명의 학교 이전 요청 서명을 받아 이날 서산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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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충남교육청은 시 소유 부지 제공 계획과 학부모들의 성연중 이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관련 기사: 서산시, 성연초 제2캠퍼스 설립 추진 쉽지 않네 http://omn.kr/1ryrc)

충남교육청은 관계자는 지난 2월 "교육부에서는 인구 감소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신설은 매우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면서 "서산시와 학부모들의 이전 요구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의 학교설립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서산시 주장대로 학생 수 증가는 예상된다"면서도 "올해 설계를 시작으로 기존 보통 교실 전환 8개와 증축 12개 등 모두 20개 교실(총 67학급)을 2023년까지 배치해 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산교육지원청 역시 학급 증설과 교실 확보가 필요하지만, 신설 보다는 기존 학교시설의 증축이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충남교육청은 37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성연초 학령인구 증가에 따라 인근 성연중도 2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오는 2023년까지 6학급을 증설하고 관련 부서에서도 교실과 급식실 등 예산을 확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서산시의 학교 부지제공 계획에도 학부모와 교육 당국은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학부모회와 서산교육지원청이 학교 이전 문제와 관련해 만났지만, 서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회의는 10분 만에 중단됐다. 이에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등교 거부까지 언급하는 등 갈등을 고조시켰다.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가 성연중 학교 이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자, 서산시교육지원청은 2023년까지 약 100억 원을 투자해 성연중 시설환경과 교육여건 을 개선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학교 이전을 주장한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은 주민 무시 행정"이라며 서산교육지원청과 충남도교육청을 규탄했다.
  
학부모와 주민들, 서산시와 충남교육청은 무엇이 아이들을 위한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한편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그동안 성연면 인구 1만 5744명(6월말 기준) 가운데 약 30%인 4640명의 학교 이전 요청 서명을 받아 이날 서산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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