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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의 부산저축은행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욱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의 부산저축은행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욱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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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을 집중 제기하며 그 결과가 '대장동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1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은 대장동의 숨은 몸통인 조우형 비호 의혹에 대해 즉각 답하라"고 요구했다. 조우형씨는 2009년 대장동 관련 대출을 주선, 10억3000만 원의 수수료를 챙겼지만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기소를 면했다. 그러나 2015년 수원지방검찰청이 대장동 개발 관련 수사에 나서면서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민주당은 조씨가 2009년 주선한 대출 자체가 부실대출인데도 2011년 검찰이 수사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짚었다. 특위 위원장 김병욱 의원은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총자산 1조3184억 원에 총부채 3조5180억 원이었는데 총 자산의 8.76%에 달하는 1155억 원이라는 거액 대출을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에게 해준 것"이라며 "한 마디로 신용한도를 한참 초과한 부실대출의 전형인데 수사대상에서 빠진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위는 또 2011년 4월 삼정회계법인이 작성한 보고서를 공개하며 부산저축은행의 부실대출 목록에 대장동 및 조우형씨 관련 대출이 5건이나 포함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해당 보고서는 2011년 2월부터 작성됐고 검찰이 3월에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윤석열 검찰 측이 참고했다면 2011년 5월 1일 (부산저축은행사건 관련자들을) 기소할 때 대장동 관련 내용이 빠진 것은 납득하기 힘든 일"이라고 했다. 

특위는 조사과정에서 2015년 조씨가 대장동 대출말고도 ▲ 수원시 망포동개발사업과 관련해 부산저축은행 대출 알선 명목으로 시행사 대표 (주)세움으로부터 10억1500만 원을 챙기고 ▲ 고양시 풍동개발사업과 관련해 본인 명의 회사 (주)벨리타하우스 자금 70억 원을 (주)세움에 대여, 배임을 저질렀다는 혐의도 추가 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모두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전인 2009년 9월~2011년 2월에 이뤄진 일이었다. 

박영수가 변호한 조우형, 2011년 기소 대상에서 왜 빠졌나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의 부산저축은행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욱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의 부산저축은행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병욱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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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팀이 (주)세움-전주저축은행의 배임 사건 (주)벨리타하우스-부산2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신공항 관련 부실대출을 각각 수사했고, 기소까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또 (주)세움 사건은 윤석열 후보가 직접 기소했고, (주)벨리타하우스 사건 역시 당시 수사팀이 중점을 두고 살펴봤던 사안이라며 조우형씨를 끝내 기소하지 않은 점은 '조우형 봐주기 수사'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조씨의 변호인이 바로 박영수 전 특검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큰 그림을 좀 봐달라. 저희가 괜히 야당 후보 윤석열을 소환해서 공격하는 게 아니다"라며 이후 조씨가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로부터 자금조달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고, 그의 회사가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6호와 합병했고, 윤석열 후보 부친 집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가 구입한 점 등을 거론했다.

"과연 이게 우연의 우연으로 끝날까? 한 편의 영화 같은 일들이 10여 년에 걸쳐 일어난 게 분명한 현실이다. 합리적 의심을 안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

안민석 의원은 "국민들은 박영수-윤석열 두 사람 관계를 '깐부(단짝, 같은 편 등을 가리키는 말)'라고 알고 있지 않냐"며 윤석열 후보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해서 당당하다면, 후보 스스로 기자회견 형식의 간담회를 신속하게 열어서 풀어야 한다"며 "대변인이나 남의 입을 통해서 어정쩡하게 해명한다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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