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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가을엔 뜨끈뜨끈한 돼지국밥이 좋다.
 찬바람 부는 가을엔 뜨끈뜨끈한 돼지국밥이 좋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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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가을엔 뜨끈뜨끈한 음식이 좋다. 저녁 퇴근길 허전한 속을 달래거나 출출한 배 속을 채우기에 돼지국밥은 아주 제격이다. 여기에 한잔 술이 곁들여지면 더할 나위 없겠다.

참 오래도록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수 무선지구에 있는 돼지국밥집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이 집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주인장이 몇 번 바뀌도록.

2010년 가을, 당시 이곳 주인장이었던 정정균씨는 "음식은 '배려'"라고 했다. "겨울철 외출한 남편을 위해 밥그릇을 아랫목 이불 속에 묻어두었던 우리 어머니의 애틋한 마음"이라고.

당시에 그분이 정성으로 만든 돼지국밥은 특허청에서 인정한 특허 받은 국밥이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주인장은 바뀌었어도 그 맛은 여전하다. 하기야 현재 이곳을 운영하는 주인장도 여기에서 국밥 장사를 해서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밥그릇의 뚜껑 복개에다 들깨가루와 초장소스를 잘 섞어 돼지고기를 먹는다.
 밥그릇의 뚜껑 복개에다 들깨가루와 초장소스를 잘 섞어 돼지고기를 먹는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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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콩나물과 잘 어우러진 여수 돼지국밥이 좋다.
  가을엔 콩나물과 잘 어우러진 여수 돼지국밥이 좋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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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 돼지국밥의 특징은 콩나물이다. 부산의 그것과는 달리 돼지국밥에 콩나물을 듬뿍 넣어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들깨가루 듬뿍 넣어 먹으면 고소함은 배가 된다.

밥그릇의 뚜껑 복개에다 들깨가루와 초장소스를 잘 섞어 돼지고기를 먹는다. 이 특제소스와 돼지고기는 참 잘 어울린다. 이렇게 먹으면 돼지고기를 입에 못 대던 사람들도 먹을 수 있는 별미가 된다.

가을엔 콩나물과 잘 어우러진 여수 돼지국밥이 좋다. 옷깃을 여미고 종종걸음으로 걸어야 하는 퇴근길, 출출한 속 돼지국밥 한 그릇으로 달래 보는 것도 좋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네이버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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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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