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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1월 14일 오후 1시 50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방문 이틀째인 13일 부산시 영도구 부산항에서 부산 청년들과 함께 스튜디오와 좌석이 마련된 매타버스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매타버스는 '매주 타는 민생버스' 지역 순회 첫 일정으로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2021.11.1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방문 이틀째인 13일 부산시 영도구 부산항에서 부산 청년들과 함께 스튜디오와 좌석이 마련된 매타버스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매타버스는 "매주 타는 민생버스" 지역 순회 첫 일정으로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2021.11.13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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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산 지역 스타트업·소셜벤처 대표들을 만나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면서 "부산 재밌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은 14일 해당 발언을 지역 비하 발언으로 규정하고 집중 공세를 펼쳤다.

이 발언은 지난 13일 이 후보의 '매주 타는 민생버스(아래 매타버스)' 전국 순회 일정 중 나왔다. 이 후보는 부산 영도구 카페에서 스타트업·소셜벤처 대표들을 만나서 "지방 대학과 기업이 소멸하고 문화시설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균형 발전 정책을 펼쳐야 한다"라며 "균형 발전의 핵심은 국가 권력과 재정을 지방에 많이 투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의 유능한 청년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고 있는데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해 일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스타트업·소셜벤처 대표들의 제안에 '정주(定住) 환경 개선'을 해답 중 하나로 꼽았다.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이 아닌 자기 지역에 매력을 느끼고 정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했다가 "아, 재밌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부산 고갯길은 고통이지만 지금은 매력"이라며 "잘 키워서 지금보다 나은 정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결국 스타트업의 핵심 인재를 채용하려면 지방이지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교육, 생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정부와 민간의 경쟁 구도가 아닌 정부가 민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기회의 장도 열겠다"고 밝혔다.

"부산은 강남보다 '확 끄는' 것이 없다는 인식이냐"

대화의 맥락상, 단순히 즐길 거리만 아니라 일자리와 자녀교육 등 지역의 거주환경을 더욱 매력있게 바꿔서 인재 유출을 줄여 나가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를 '지역 비하 발언'으로 규정하고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병민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14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부산 지역에 대한 비하 발언을 꺼내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부산 지역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부산을 올 때마다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생각'했다는 지역 비하 망언을 쏟아낸 사실을 기억하는가. 지난번엔 원조 친노로 꼽히는 박재호 의원이 부산 시민을 향해 '어떻게 나라 걱정만 하시는지 한심스럽다'고 말해 충격을 준 사실도 있다"며 "이쯤 되면 민주당의 지역비하 DNA를 이재명 후보가 계승하려는 건 아닌지 분명히 물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신인규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화끈하게' 놀 것이 많은 서울 강남과 대조적으로 부산은 발전이 더디다는 의미를 덧붙여 설명하다가 화를 더 키운 것"이라며 "민주당이 부산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이 후보의 인식 속에는 부산은 강남보다 '확 끄는 것'이 없다는 그런 의미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말로만 지역 균형 발전을 논할 뿐 실제 인식 속에는 부산 지역 발전에 대한 진심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은 아닌가"라며 "이 후보는 부산 지역 비하 발언으로 인해 크게 상처받은 부산 시민들에게 즉각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힘 인사들이 아전인수식 해석을 남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소영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측 논평은)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이해했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반응일 뿐 아니라, 부산의 지역 발전에 대해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 인재들의 유출 문제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청년들이 살고 싶어 모여드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노력들에 대해 발언했다"면서 "공개된 간담회의 내용상 부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 후보의 고민과 비전이 제시된 발언임이 분명함에도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발언을 왜곡하며 지역 비하, 지역 폄훼 논란으로 변질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산 지역 국회의원 중 78%가 국민의힘 소속이다. 국민의힘은 지금까지의 부산 발전에 가장 책임이 큰 정당이 아니냐. 국민의힘은 부산을 떠나는 청년들과 기업들을 위하여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 묻고 싶다"며 "국민의힘은 억지 주장과 왜곡을 그만 중단하고, 정책과 대안으로 말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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