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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학회 2021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 섭지코지가 있는 휘닉스 제주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탄소중립 시대, 철도전용 저탄소 에너지원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 자리에 참석한 김재문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철도 방향'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에서 이와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강연에 나선 김 교수는 "철도는 높은 정시성과 신속성, 안정성을 갖추어 주요 도시를 2시간대에 연결하고 대도시권 교통난 완화에 기여하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적합하다"고 화두를 꺼낸 뒤, "철도는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촉매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통대 김재문 교수가 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하여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철도 방향’이라는 내용의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기조강연 하는 김재문 교수 한국교통대 김재문 교수가 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하여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철도 방향’이라는 내용의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고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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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탄소중립의 이행을 위한 정책방향을 이야기하면서, "철도에 전력공급과 관련하여 현재의 단일창구인 '한전계통'에만 의존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향후 폭염 등 기후변화에 따른 전력수요가 급증하게 되고 예비전력이 감소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대규모 전력난에 따른 블랙아웃(전기수요가 공급능력을 넘을 때 발생하는 대규모 정전사태)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그러면서  "이에 대비하여 지속가능한 철도전용 저탄소 에너지원을 구축하고 태양광, 풍력설비 등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수소에너지를 활용하여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활용도가 높은 지역에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설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열차운행과 관련하여 "수요예측을 통해 출퇴근 시간 외 전동차 편성 및 시격의 탄력운영으로 유연한 열차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는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등 국내의 철도관련 기관과 전문가, 대학교수 등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는데, 16개의 특별세션을 비롯해 차량기계, 전기신호, 궤도토목, 전기신호, 정책운영 등 각 분야별 논문발표(구두, 포스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이날 학술대회 행사에는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과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이선하 대한교통학회 회장 등이 축사를 했다.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축사에서 "철도가 새롭게 변화를 주도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라며 "탄소중립과 한국판 뉴딜 등 새로운 시대에 철도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 정책관은 또 "철도의 7대 정책 추진방향으로 ①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 ② 주요 거점 간 고속연결 ③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④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 ⑤ 산업발전 기반 조성 ⑥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환경 조성 ⑦ 남북 및 대륙철도 연계 대비 등"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 전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극 반영된 '제4차 철도안전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김한영 국가철도공단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발표에 따라 앞으로 철도가 나아갈 방향과 미래 교통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앞으로 지속가능한 교통체계로의 전환을 위해 철도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전체 교통정책의 측면에서, 좀더 넓은 시야로, 철도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또한 탄소중립 시대에 철도중심의 교통으로 정책이 전환되어야 하며 이에 따라 철도의 수송분담률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국민을 잇는 철도' '세계를 여는 철도'의 역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이 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 축사를 하는 김한영 이사장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이 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 고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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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선정된 '철도 10대 기술' 전시회가 진행되었고 철도학회상 시상식도 거행됐다. 올해의 '철도 10대 기술'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경전철용 무선급전시스템 기술, 상어 생체모사의 고성능 터널 미기압과 저감 후드, 레일 결함 및 전동소음 관리를 위한 레일표면 음향조도 자동화 측정시스템 등이 포함되었고 한국철도공사가 개발한 완충장치가 적용된 20톤 트롤리, 유지보수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궤도회로 자율주행 단락시스템 등이 선정되었으며 서울교통공사와 SK텔레콤이 공동으로 개발한 지하철 혼잡도 산출모델 부산교통공사의 철도차량 동력제어장치 IGBT 개량 실용화 연구, 인천교통공사가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한 무인열차운행 위치표출 시스템, 한국교통대학교가 개발한 철도차량용 Gearless 구동시스템 구현을 위한 마그네틱 기어드 방식 동력전달시스템, 현대로템이 제작하여 운행중인 KTX-이음 동력분산식 고속차량도 10대 기술에 이름을 올렸다.

학술대회 특별세션에서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합성침목 기술개발 연구성과 △고속철도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전략 △IEC62443 기반 철도응용 보안동향 및 평가 서비스 △철도차량 스마트 유지보수 기술개발 △노후철도차륜 재제조용 스마트 용접시스템 기술개발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한국철도의 해외진출을 위한 세션에서 국가철도공단 고창남 부장은 'ADB를 활용한 해외 철도시장 진출방안'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서는 그동안 주요국가 및 기업별 ADB 철도사업 수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고 국내 기업의 ADB 철도사업 진출방안을 모색했다.
 
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ADB를 활용한 해외 철도시장 진출방안'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 하는 철도공단 고창남 부장
▲ 고창남 부장 주제발표 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ADB를 활용한 해외 철도시장 진출방안"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 하는 철도공단 고창남 부장
ⓒ 고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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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둘째날 오전에는 △철도안전 제도와 연구현황 △마이크로 시뮬레이션기반 철도관제 기술 △ETCS(European Train Control System) 적합성 평가 현황 및 KTCS(Korea Train Control System)-2 적합성 평가 기술개발 전략 △철도역 인근지역의 사회경제적 변화에 관한 연구 △레일 상시진단을 통한 수명연장 기술 개발 등을 주제로 특별세션이 진행됐다.

​둘째날 오후에는 △세계 최장경간 경전철 고가구조물 개발 △한계상태 설계법 등 최신기술 반영을 위한 철도분야 건설기준 정비연구 성과발표 △열차 탈선ㆍ침범사고 피해 최소화 및 위험도 저감기술 개발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학술대회와 병행하여 철도 관련 첨단기술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에서는 친환경 수소 철도차량, HTX 초고속 하이퍼튜브, 동북아 가변궤간 공동화차, KTX 이음 동력분산식 차량(EMU 260.320), 열차 자율주행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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