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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밤 만달레이시에서 “시민들에게 손대지말라” 라고 횃불 시위
 11일 밤 만달레이시에서 “시민들에게 손대지말라” 라고 횃불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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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는 쿠데타군부에 의해 시민들의 구금, 취조, 재판, 선고, 수형 등 전 과정에 걸쳐 탈법적 인권 유린이 만연해 있다."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 국민통합정부(NUG) 등과 소통하며 현지 상황을 분석해온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경남미얀마교민회가 12일 이같이 밝혔다.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11월 9일 정치범지원협회는 미얀마에서 8일 하루에만 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중에는 구금된 당일 취조 과정 중에서 고문을 받아 숨지거나, 한 달 이상 이어진 구금 중 고문을 받아 숨지는 이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쿠데타 군경이 길 가는 사람이나 오토바이 탑승자를 마구잡이로 검문하여 소지품을 조사하거나, 휴대전화기에 시위 사진이 저장되어 있어도 잡아감으로써 공포 분위기를 퍼뜨린다고 알려졌다"고 했다.

한국미얀마연대 등 단체는 "여러 어려움을 뚫고 국내 미얀마 이주민들은 현지 소식을 한국 언론에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시민불복종항쟁은 "사가잉주 예인마핀시에서 전투가 끝난 후 시민방위대(PDF)가 지역 정리를 하다가 시민 6명의 시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고, 군부에서 그 시민 6명을 죽였다고 지역 주민들이 말했다"고 전했다.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11일 밤 마그웨주 먀인구에서 시민들이 펼침막을 들고 '촛불 시위'를 벌였으며, 만달레이시 총승려회 소속 스님들이 평화기도회에 이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또 시가인주 사린질시와 예인마핀시, 까레이시에서도 반독재 시위가 벌어졌고, 만달레이에서는 시민들이 "시민들에게 손대지 말라"고 하면서 횃불 시위를 벌였다.

한편 경남이주민센터 등 단체들은 오는 14일 오후 1시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37차 일요시위"를 연다.

이들 단체는 "겨울에 접어들었지만 일요시위는 멈추지 않는다"며 "쿠데타 세력의 만행에 체념하거나 위축되는 것을 거부하고 미얀마 이주민들은 일요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사가잉주 까레이 시에서 반독재 시위
 사가잉주 까레이 시에서 반독재 시위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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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잉주 까레이 시에서 반독재 시위
 사가잉주 까레이 시에서 반독재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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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밤 만달레이시 총승려회의 평화 기도회.
 11일 밤 만달레이시 총승려회의 평화 기도회.
ⓒ 미얀마 C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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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밤 마그웨주 먀인구에서 현수막과 함께 촛불 시위
 11일 밤 마그웨주 먀인구에서 현수막과 함께 촛불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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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 #한국미얀마연대, #경남이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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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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