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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보에서 확인한 큰고니 12마리 .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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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백제보에서 큰고니를 목격했다. 매년 겨울 여러 차례 현장에서 만났지만, 올 겨울은 백제보에서 처음으로 목격이 되었다. 이번에 확인한 큰고니는 총 12개체이다. 큰고니는 천연기념물 201호로 지정받고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멸종위기종 목록에 올라 보호받고 있다. 

2020년 백제보까지 백제보는 11월이되면 수문을 닫았다. 자왕리에 수막재배 농가에 지하수가 마른다는 이유였다. 2017년 지하수문제로 수문을 닫아 물을 채웠던 조치가 대략 마무리되면서 2021년 수문을 개방한채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참 오랜 시간이 걸려서 얻어낸 성과다. 

큰고니는 매년 다르게 월동하지만, 약 100~200여 마리의 내외가 금강 유역권에 월동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대부분 개체 수는 웅포대교 하류에 머무르며 농경지와 금강호를 이동하며 월동한다. 수천마리 이상의 대규모 개체군은 아니지만 꾸준히 월동지로 금강을 찾고 있는 것이다. 

수문이 개방된 백제보에 적은 수지만 큰고니가 도래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앞으로 웅포대교 하류가 아닌 백제보 상류지역까지 월동지를 확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모든 것이 수문개방 때문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수문개방이 큰고니에게 월동지의 확장을 가져왔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세종보 상류에서 4대강 사업이후 사라졌던 큰고니가 수문개방 이후에 다시 확인되는 것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처음으로 개방된채 보내고 있는 백제보에 월동조류상의 변화를 앞으로 지켜봐야할 이유이기도 하다. 11월 10일 도래를 시작한 큰고니가 백제보에서 꾸준히 확인되어지기를 바라며, 월동지로서 백제보를 택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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