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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가 ‘SPC 파리바게뜨 노동조합 탄압 중단, 부당노동행위 철저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11월 11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가 ‘SPC 파리바게뜨 노동조합 탄압 중단, 부당노동행위 철저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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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이 노조파괴의 증거자료가 사라지고 있어 애가 탄다며, 즉시 SPC 파리바게뜨를 압수수색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기 공언했던 '부당노동행위 엄중처벌'을 지켜달라 호소했다.

11월 11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가 'SPC 파리바게뜨 노동조합 탄압 중단, 부당노동행위 철저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화섬식품노조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은 "(과거) 양 노조와 회사가 모두 합의한 룰로 근로자대표 선거를 했는데, 우리가 이기자 상대방이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 이의제기했고, 노사합의가 다 된 상황임에도 성남지청은 그 황당한 질의를 받아서 결론내리지 않고 한달을 질질 끌었다. 그 한달간 상대방은 과반노조를 만들며 근로자대표를 뺏어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9년 7월에 치러진 파리바게뜨(회사명 피비파트너즈) 근로자대표 선거에서, 임종린 지회장은 2천표를 넘게 받아 60%에 가까운 득표율로 근로자대표로 선출된 바 있다.

임 지회장은 "지금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며 "노조파괴에 회사가 개입했다는 명확한 증거들이 차고 넘치고 있고, 노조에서 숟가락으로 퍼서 입에 넣어주고 있는데도, 저희가 제출한 자료가 진짜인지를 계속 증명하라 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11월 11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가 ‘SPC 파리바게뜨 노동조합 탄압 중단, 부당노동행위 철저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임종린 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11월 11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가 ‘SPC 파리바게뜨 노동조합 탄압 중단, 부당노동행위 철저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임종린 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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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는 지난 7월 1일 한 중간관리자의 증언 '민주노총을 0%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들었다', '3월 4월경 갑자기 000이사(본부장)님이 BMC(중간관리자)들한테 민주노총 가입자들에 가서 탈퇴를 시켜와라. 000이사가 직접 돈까지 줘가며 지시했다' 등을 공개하고, 부당노동행위(사용자의 노동조합 지배·개입) 혐의로 SPC 파리바게뜨를 고용노동부에 고소했다.

8월 11일에는 'SPC 파리바게뜨 노조파괴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증거인멸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업무방 폭파'를 공개하고,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그 이후로 3개월이 지났고, 최초 고소한 날로부터 4개월이 훌쩍 지난 것이다.

임 지회장은 "피고소인 중 한 명인 한 관리자가 저번주에도 우리 조합원을 찾아와 탈퇴를 강요했다"며 "고용노동부 조사가 얼마나 우스우면 지금도 저러고 다니겠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종린 지회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사라지고 있을 증거자료에 애가 타는 건 우리 노동자들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즉시 SPC 파리바게뜨 압수수색하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부당노동행위 엄중처벌!' 꼭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사용자 측의 부당노동 행위는 강력한 의지로 단속하고 처벌할 것임을 예고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범죄행위"라며 '부당노동행위 근절방안'을 발표했다. 

덧붙이는 글 | <노동과세계> 중복 송고


태그:#파리바게뜨, #SPC,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피비파트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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