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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홍희진 인권위원장(자료사진).
 진보당 홍희진 인권위원장(자료사진).
ⓒ 진보당 홍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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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은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지는 2030의 젠더 문제와 남성의 역차별 현상과 관련해 "(문제의 원인을) 여성가족부나 여성 할당제 때문이라고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보당 인권위원회는,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여성차별이 안되는 것처럼 남성차별도 안된다"라며 내놓은 '성평등가족부' 제안 등에 대한 질문에 11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행보, 심히 우려스럽다"

진보당 김재연 선본은 지난 10일 이재명 후보가 모 커뮤니티 사이트의 '페미니즘을 깨부수면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라는 취지의 내용의 게시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한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이대남' 표심잡기 행보가 심히 우려스럽다"라는 입장을 논평을 11일 발표했다.

그리고 "반페미니즘에 편승하려는 분열의 정치는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본인 스스로도 젠더 등 사회적 갈등이 저성장으로 인한 기회총량의 부족과 경쟁의 격화가 근본 원인이라 진단한다면, 그에 걸맞게 불평등 문제 해결, 차별금지법 제정 등에 집중했어야 하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진보당 홍희진 인권위원장은 이날 기자와 한 전화인터뷰에서 "'페미니즘으로 인해서 내가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2030 남성들이 느끼는 그 감정에 대해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는데, 그들이 느끼는 감정 자체가 잘못됐다라고는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이러한 문제는 젠더 남녀 갈등으로 인해서 남성 청년들이 그들의 일상에서 차별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기 보다는, 청년들이 전반적으로 생활고와 같은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고, 코로나로 인해서 더욱 심화된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예측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은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는 남녀 갈등으로 계속해서 초점을 틀려고 하고 있다"라며 "실제 20대, 30대 남성들이 자신의 삶이 어려워진 것이 '여성들을 더 챙겨주고 여성들의 권리만 보장하는 여성가족부와 실제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여성 할당제 때문이다'라고 생각을 하게끔 유도를 하는 것은, (정치권이) 조명을 잘못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홍 위원장은, 차별금지법에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차별금지법이 우선적으로 제정이 되어야 동료 시민의 존재라든지 성소수자 안전이 보장될 수 있다"라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득표를 위해 눈치를 보거나 예산 때문에 인권을 저울질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차별금지법은 필요하고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발언했지만, 시급한 일은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해 '후퇴'라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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