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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일본의 새 외무상으로 임명된 하야시 요시마사 중의원.
 10일 일본의 새 외무상으로 임명된 하야시 요시마사 중의원.
ⓒ 연합뉴스=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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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치러진 중의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일본 자민당 정권이 10일 제2차 기시다 내각을 출범시켰다.

지난달 자민당 총재로 선출돼 100대 총리 자리에 오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오후 열린 특별국회에서 제101대 총리로 다시 취임했다.

2차 내각에서는 모테기 도시미츠 전 외무상이 자민당 간사장으로 기용돼 빈 자리가 된 외무상을 제외하고는 1차 내각의 각료가 그대로 유임됐다.

중일의원연맹 회장과 조선통신사모임 간사 맡아

이에 따라 새로 외무상에 취임한 하야시 요시마사 의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60세인 하야시 새 외무상은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미 하버드 대학 케네디스쿨에서 공부했다. 미쓰이물산 근무를 거쳐 지난 1995년 야마구치현 선거구에서 자민당 공천으로 참의원에 첫 당선됐다.

이후 참의원에서만 5회 당선됐으며 방위상, 농림수산상, 문부과학상 등을 지낸 그는 지난 8월 일찌감치 참의원을 그만두고 지난달 중의원선거에서 처음으로 중의원에 당선됐다. 차기 총리가 목표라는 야망을 감추지 않아왔고, 지난 2012년에는 실제 자민당 총재선거에 입후보 하기도 했다. 부친이 후생노동상을 지난 세습의원이기도 하다.

하야시 외상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가 현재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파벌 기시다파(고치카이, 宏池会)의 제2인자로서 아시아 외교를 중요시하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하야시 외상이 속한 고치카이는 원래 평화외교를 주요가치로 삼는 파벌이며, 그도 온건 비둘기파로서 한국 및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역설해왔다.

특히 국회에서 조선통신사교류의원회 간사를 맡고 있으며 일중우호의원연맹 회장이기도 하다.

아베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기시다의 '한 수'?
 
▲ [일본저격] 총리 됐으니 이제 내 맘대로 할 거야... 기시다의 반란?
ⓒ 김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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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유는 기시다 총리가 지난 총재선거에서 자신을 옹립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의사와 반해 자신과 친한 하야시 의원을 외상에 앉혔다는 것이다.

아베 전 총리는 중의원선거 낙선으로 사임한 아마리 아키라 전 간사장 후임으로도 자신의 성향과 잘 맞는 극우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을 밀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가 이를 거부하고 모테기 외상을 내정한 바 있어서 두 번 연속 바람을 맞은 셈이다.

이 때문에 일본 정가에서는 아베 전 총리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기시다 총리와 아베 사이에 물밑 권력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하야시 신임 외상과 아베 전 총리는 같은 야마구치현 내에서 이웃하고 있고 다음 선거에서는 서로 합쳐질 예정이어서 아베 측은 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11일 자신이 속해있는 자민당내 최대 파벌 호소다파의 회장으로 취임하고 파벌의 이름마저 아베파로 바꿀 것으로 알려져, 수렴청정을 끝내고  정치활동 전면에 다시 등장할 전망이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지난 8일 오마이TV '호사카 유지와 김경년의 일본저격' 방송에서 "하야시 새 외상은 중국은 물론 한국과도 우호관계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친하게 교류하는 한국 정치인들도 여럿 있다"며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한일관계 개선에 청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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