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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토착토건비리 진상규명 TF가 10일 오후 1시 1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현장 조사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단상 사회자) 김시현 시당 대변인, 심규명 TF위원, 송기헌 TF단장, 양이원영 의원, 박향로 울산시당 수석부위원장
 "김기현 토착토건비리 진상규명 TF가 10일 오후 1시 1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현장 조사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단상 사회자) 김시현 시당 대변인, 심규명 TF위원, 송기헌 TF단장, 양이원영 의원, 박향로 울산시당 수석부위원장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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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양이원영 무소속 의원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부동산 투기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27일 '김기현 토착토건비리 진상규명TF(단장 송기헌, 아래 진상규명TF)'를 발족했다.

이 진상규명TF가 10일 오전 울산을 방문해 김기현 대표가 보유한 울주군 구수리 임야 9개 필지를 방문하는 등 조사활동을 벌였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1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차 투기의혹을 제기했다.

진상규명TF는 그동안 나왔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반박을 재반박하면서 김 원내대표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비공식 자료 출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기헌 TF단장, 양이원영 TF간사, 심규명 TF위원(울산 남구갑 지역위원장, 변호사), 박향로 울산시당 수서부위원장, 김시현 시당 대변인(울산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진상규명TF는 "의혹이 제기된 김기현 원내대표 보유 임야는 KTX울산역과 1.8km 근거리에 있었다"면서 "약 3만4920평에 이르는 넓은 임야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주장하듯이 높은 산지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완만한 구릉지였음을 확인했다. 진입로는 부근 마을과 비교해 높이가 비슷한 평지에 가까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기현 원내대표의 해명과 달리 이곳에 도로가 날 경우, 주변은 토지 개발이 가능한 부지로 바뀐다"면서 "법률전문가에 따르면 약 2~4층 건물, 용적률 80% 정도까지도 개발이 허용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 땅이 터널이 통과된다는 반박과 관련해선 "울산시 관계자 등에게 확인한 바로는 내년부터 있을 실시설계용역에서 터널 여부 등이 최종 결정되며 지금은 노선 결정이지, 터널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세권 연결도로 선형과 구조는 내년에 추진되는 실시설계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과 울주군수가 누가 되는지가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한 "KTX울산 역세권 연결도로가 왜 휘었는지도 여전히 의문"이라며 "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이 왜 2007년 착수보고와 달리 김기현 원내대표 임야로 휘었는지 시민들께서 아직도 궁금해 하신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역세권 개발호재를 위해 노선이 휘었다면 누가 이런 일을 할 수 있었겠나"면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 박맹우 울산시장 시절인 2008년에 이 도로 노선이 정해졌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진상규명 TF는 "당시 울산시장 명의로 된 '도시관리계획(변경) 등에 따른 농지전용협의 의견서에는 '농업기반시설이 정비되지 않은 산재된 농지로 보전가치가 적다고 판단되며'라고 밝히고 있다"면서 "보전관리구역인데 보전가치가 적다고 박맹우 시장이 기록에 남겨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들 눈으로 이해되지 않는 '휘어진 노선' 결정에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스스로 문제가 없음을 합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면서 "진상규명 TF는 이 문제를 끝까지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기자들이 "김기현 대표 땅이 1800배 폭등하는 것이 맞나, 확인했나"고 질의하자 양이원영 의원과 박향로 부위원장은 "만일 김 원내대표 땅 부근에 도로가 나면 개발이 가능해져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며 "가격 산정은, 그 주위에서 최근 매매된 가격에 따른 것이다. 만일 앞으로 역세권 연결도로 개발이 되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둘러싼 의혹의 시작은 양이원영 의원의 기자회견이다. 양이 의원은 지난 10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왜 2007년 울산역세권 연결도로 노선은 당초 계획과는 달리 4개월 만에 김기현 원내대표 소유 임야를 지나는 노선으로 변경됐는가"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관련 기사 : 양이원영 "김기현 울산 임야값 1800배 폭등"... 김기현 "허위사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양이원영 의원의 기자회견의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본 의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의 사실을 적극적으로 유포함에 따라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임을 밝힌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특히 김기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등에 삼동면-KTX울산 역세권 간 연결도로 사진을 올리며 "저의 땅은 높은 산지고, 임야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터널이기 때문에 자기 땅의 가치가 낮아진다"는 의미로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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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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