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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광주 방문을 하루 앞둔 9일 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들이 국립5.18민주묘지 앞에서 천막 철야농성을 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광주 방문을 하루 앞둔 9일 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들이 국립5.18민주묘지 앞에서 천막 철야농성을 하고 있다.
ⓒ 신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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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밤,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에 위치한 국립5·18민주묘지 입구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소속 청년·대학생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광주 방문을 반대하는 철야농성을 했다.

5·18 광주 학살을 주도한 전두환을 옹호하고 페이스북에 개 사과 사진을 올리는 등 국민의 분노를 샀던 윤석열 후보가 광주를 찾는다는 소식에 광주시민사회는 9일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합법적 기준 내에서 광주 방문에 대한 저지 행동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진연 청년·대학생들 역시 윤석열 후보가 10일 오후 방문하기로 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윤 후보의 민주의 문 입장을 저지하기 위해 9일 밤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한 것이다. 철야농성은 밤 11시에 시작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팀별 순환 교대 방식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많은 사람들이 철야농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민주의 문 앞에 천막을 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했다.
 
 국립5.18민주묘지 앞에서 천막 철야농성하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들
  국립5.18민주묘지 앞에서 천막 철야농성하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들
ⓒ 신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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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에 참여한 참가자 중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는 한 대학생은 "전두환을 옹호하는 것은 물론이고 5·18에 대한 생각을 물었던 오월 어머님들을 외면한 윤석열이 광주 땅을 밟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열사들이 불의와 독재에 맞서 싸웠던 것처럼 5·18을 모독하는 윤석열의 광주 방문을 필사적으로 막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에서 학교를 다니는 한 대학생 참가자는 "역사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특히 5·18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5·18을 모욕하고 광주를 모욕하는 자가 어떻게 대선 후보이며 무슨 낯짝으로 광주를 방문할 수 있냐"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이 광주를 방문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하게 하는 것을 광주의 대학생으로서 용납할 수 없기에 농성을 비롯한 저지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10일 오후 4시 즈음 국립5·18민주묘지에 방문하여 참배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태그:#광주, #대학생, #대선, #윤석열 ,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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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깨어있는 대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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