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의 시즌2 제작 계획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의 시즌2 제작 계획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시즌2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현지시각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즌2를 향한 너무 큰 압박과 요구, 사랑이 있다"라며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각자의 사연을 품은 사람들이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가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경쟁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9월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약 1억4200만여 명이 시청하며 미국을 포함해 94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이처럼 엄청난 열풍을 일으키며 시즌2를 만들어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쏟아지자 황 감독이 직접 화답한 것이다.

다만 황 감독은 "머릿속에 어느 정도의 구상(planning process)은 가지고 있다"라며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언제 시즌2가 나올 것이고, 어떻게 펼쳐질 것이냐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성기훈(이정재)이 돌아오고, 그가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포스터 ⓒ 넷플릭스

 
AP통신은 "한국의 디스토피아 서바이벌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사상 최대의 인기 드라마가 되었고, 출연진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은 여러 나라의 패션쇼에 서는 것이 익숙하지만, 이번에 미국에 올 때 공항에서 이민국 직원으로부터 사인 요청을 받았다"라며 "박해수는 처음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라고 소개했다.

박해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기로) 큰 결심을 했다"라며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만들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정재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25년 넘게 활동해온 배우"라며 "이제는 미국의 거리에서도 그를 알아볼 정도로 위상이 달라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징어 게임의 연출자와 출연진 모두 언젠가는 할리우드 프로덕션에서 활동하기를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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