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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 작가의 신작 <전쟁과 사랑>(눈빛)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에 대해서 문학평론가 염무웅은 "이념적 편향에 사로잡히지 않는 공정한 시선을 통해 전쟁의 실상에 더 가까이 접근하고자 시도한 것, 그럼으로써 남북 정치체제의 모순을 더 신랄하게 비판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체제의 논리를 넘어선 민족통일의 가능성을 암시하고 인간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증언한 것이야말로 이 작품의 진정한 미덕이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문학평론가 고명철은 "한국전쟁의 구체성을 한국전쟁의 구체적 흐름 속에서 살피되 한국전쟁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성찰을 바탕으로, 작중 주인공들의 사랑의 정동이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차원높은 전쟁소설"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이 소설은 작품성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문화예술작품이 절대적, 상대적으로 상당히 적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 작품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여겨진다. 그러면 이 작품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과 평가를 하기에 앞서 먼저 이 소설의 줄거리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한국전쟁을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는 소설 <전쟁과 사랑>
 
박도 작가가 쓴 장편소설 <전쟁과 사랑> 표지.
 박도 작가가 쓴 장편소설 <전쟁과 사랑> 표지.
ⓒ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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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남자 주인공은 김준기, 여자 주인공은 최순희다. 한국전쟁 발발 당시 중학생이던 김준기는 고향인 평안북도 영변에서 인민군에 입대해 위생병이 됐다. 여자 주인공 최순희는 한국전쟁 발발 당시 서울 적십자간호학교에 재학 중일 때 인민의용군으로 입대했다.

두 주인공은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 낙동강 다부동전선의 인민군야전병원에서 사수(최순희)와 조수(김준기)로 만나게 됐다. 치열한 전투 과정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두 주인공은 전쟁에 대한 깊은 회의를 하게 되면서 함께 탈영한다.

도망가던 중 최순희는 만일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다면 전쟁이 끝난 후 8월 15일 낮 12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서 만나자는 제안을 했고 두 사람을 이를 약속했다. 북한군이 도처에 주둔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탈출은 가시밭길이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두 사람은 피난가지 않은 마을 주민들의 연이은 도움으로 가까스로 여러 위기를 넘기면서 도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김준기는 남자가 여자보다 검문이 더 심하고, 자신은 평안도 말투를 쓰기 때문에 만일 체포되면 최순희도 함께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을 걱정했다. 결국 최순희가 잠이 든 사이 편지를 남기고 홀로 떠난다. 그 이후 김준기는 도주 중 체포돼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수용됐다. 그곳에서 김준기는 어머니와의 약속과 최순희와의 약속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최순희와 약속을 지키고자 남쪽을 선택했다. 연인과의 사랑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어머니와의 기약없는 이별이기도 했다. 전쟁과 분단이 두 가지 원초적인 사랑을 함께 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어렵게 결단한 김준기는 8월 15일 낮 12시 대한문에서 최순희를 기다렸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후 김준기는 최순회와의 사랑의 추억이 있는 구미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 거기서 결혼도 하고 딸도 낳았지만 김준기는 최순회의와 재회를 기대하며 8월 15일만 되면 항상 덕수궁 대한문으로 나갔다. 결국 이것이 가정불화의 원인이 돼 이혼하게 되고 준기는 구미를 떠나 서울과 인천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리고 거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매해 8월 15일에 순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항상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갔다.
 
미군이 이 땅에 진주하고 있다(1945. 9.).
 미군이 이 땅에 진주하고 있다(1945. 9.).
ⓒ NARA / 눈빛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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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기와 헤어진 이후 최순희는 구사일생 끝에 고향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부친이 부역자로 몰려 처형당하면서 집안이 풍비박산났다. 기적적으로 최순회가 살아돌아오자 최순희네 가족은 살던 곳에서 도망치듯 떠났고 1.4후퇴 당시에는 부산으로 피난갔다.

그후 다시 서울로 돌아온 최순희네 가족은 결국 의정부 미군 부대 인근에 정착했다. 최순회는 김준기가 어머니를 그리워했기 때문에 살아서 포로가 됐다고 해도 북한으로 갔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또한 준기와의 재회는 부역자 가족이라는 족쇄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순희에겐 부담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이북지역 인민군 출신 반공포로로서 남한을 선택한 준기와 남한 지역에서 인민군에 입대한 전력이 있고 아버지가 부역자로 처형당하기까지한 순희는 그 처지가 매우 달랐다. 이것이 순희 스스로 자신의 제안을 지키지 못하도록 하게 한 요인이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순희는 삶의 탈출구로서 미국을 생각하게 돼 미군 의무실 간호사로 일하면서 알게된 미군과 결혼을 하게 된다. 최순희는 자신과 가족의 삶을 옥죄는 과거사 문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미군과의 결혼을 선택했다. 이는 생존을 위한 선택과 결단이었다.

다만, 최순희는 그와 같은 선택과 결단을 하기까지 깊은 고뇌와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겉으로만 본다면 최순희가 미국인과 결혼을 선택한 것은 아메리칸 드림을 위한 결단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어메리칸 드림이 비약, 도약, 상승으로 개념규정할 수 있는데 최순희의 아메리칸 드림은 그것과 달리 멸시와 차별로부터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절박한 생존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순희의 고뇌와 결단은 준기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했던 것과 유사한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다. 유사한 점은 자신이 바라는 것을 위해 익숙한 곳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향한 것이다. 다른 점은 준기의 경우 연인과의 사랑을 위한 자율적인 선택인 반면 순희의 선택은 사회와 구조로부터 강제된 측면이 있고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한 전략적인 사랑이라는 점이다.

다행스럽게도 최순회와 결혼한 미군은 가정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미국에서 비교적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월남전에 참전한 그는 전사하고 만다. 그후 최순희는 경제적·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때 1973년까지 20여 년간 매해 광복절 날 덕수궁 대한문에 나타나는 김준기의 소식이 언론에 보도됐다. 이것이 미국에 있는 최순희에게도 알려지면서 1974년 광복절에 두 사람은 극적으로 해후하게 된다.

미국으로 이민간 김준기는 최순희와 결혼하면서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미국 시민권자가 된 김준기는 1995년 45년만에 북한에 있는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 소설은 준기가 고향을 방문해서 어머니와 가족들과 함께 상봉의 기쁨을 나누고 다시 헤어지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결국 준기는 연인과의 사랑, 어머니와의 사랑 두 가지를 모두 성취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해피엔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전쟁과 분단의 과정 속에서 겪어야 했던 고통을 감안하면 해피하다는 말을 쉽게 꺼내기는 힘들다.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문학작품이 적은 이유는 무엇인가
 
북위 38도선 푯말
 북위 38도선 푯말
ⓒ 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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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이 소설의 줄거리다. 여기서 보듯 이 소설의 배경은 한국전쟁이다. 전쟁은 인간의 선과 악의 모든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수 많은 사람들의 생과 사가 극적으로 갈리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헤아릴 수 없는 사연과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쟁은 중요한 학문 연구의 대상이 되고 문학과 영화 등 문화예술작품의 소재가 된다. 이는 전쟁 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최악의 비극과 죄악을 직시하면서 평화와 행복을 갈망하는 인류의 염원이 담겨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실을 전제하고 볼 때 한국전쟁은 한 가지 관점에서 예외적이고 다른 한 가지 관점에서는 예외가 아니다. 먼저 예외가 아닌 것은 한국전쟁은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최악의 전쟁 중의 하나라는 사실이다. 한국전쟁은 내전이자 국제전이라는 복합적인 성격 규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북한을 포함한 수 많은 국가들이 참전해 3년여 동안 대규모 전투가 이뤄진 준세계대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 이뤄지기도 한 더럽고 참혹한 전쟁이었다. 그렇게 볼 때 다양한 각도에서 매우 다양한 학문 및 문화예술작품의 소재들이 있다.

그런데 한국전쟁이 다른 전쟁과 다른 예외적인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역사적 성격과 규모에 비해서 이를 소재로 한 문학 및 영화 등 문화예술작품이 적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우선 오랜 시간 동안 냉전분단체제로부터 형성된 각종 제약이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을 억압했기 때문이다. 반이성적 마녀사냥과 색깔론 공세가 워낙 심했기 때문에 한국전쟁을 소재로 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이와 같은 제도적·정신적 제약이 해소될 수 있게 된 것은 1998년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이후부터다.

먼저 김대중 정부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라는 정책 기조를 내세운 이후 문화예술인들의 창작의 자유를 제도적으로 보장했다. 그리고 2000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을 이끌어내면서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던 냉전분단체제의 구습이 타파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그래서 오랜 기간 동안 형성되어 습속화된 경계심, 공포심, 거부감 등 내면의 여러 부정적 요소들이 서서히 약화되고 소멸됐다. 

다만, 이와 같은 분위기는 노무현 정부 때까지 이어지다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역진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렇듯 정전협정 이후 거의 70여 년이 지나갔지만, 그중 오랜 시간 동안 억압의 제도적·정신적 굴레가 강고하게 이어졌다. 그래서 한국전쟁의 역사적 무게와 깊이를 감안할 때 이 전쟁을 소재로 한 문학과 영화 등 문화예술작품의 수가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나 매우 적다. 그런데 이와 같은 상황은 의도하지 않게 뛰어난 작품 탄생의 배경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이념적 굴레와 억압이 없다고 해도 거대한 악과 비극이 전면적으로, 총체적으로 집약된 전쟁을 소재로 창작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작가에게는 엄청난 부담이다. 작가는 스스로 전쟁의 포화 속으로 자신을 던져 눈으로 참상을 목도하고 귀로 절규와 통곡을 듣는다.

특히 박도 작가처럼 직접 전쟁을 경험한 경우에는 자신의 직접 경험까지 더해서 당시 상황을 더욱 생생하게 그려낸다. 작가는 직간접 체험과 상상을 통해서 고통받는 사람들과 자신을 일체화하게 되며 그 의식과 감정 속에서 맺히는 이야기를 글로 옮기게 된다. 그래서 전쟁을 창작의 대상으로 삼는 것 자체가 작가로서는 큰 정신적 고통을 수반한다.

더군다나 이념적 굴레와 비토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작가는 더욱 절박한 각오로 모든 악의 집결체이자 비극의 원천인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과 사랑의 새싹을 이야기한다. 이처럼 작가는 보편적인 인류애와 평화를 보여주기 위해서 자기희생적 결단을 하는 것이기에 더욱 더 깊이 있는 내용이 나오게 된다.

<전쟁과 사랑>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기념비적 장편소설
 
미8군 하사관이 가장 나이 어린 중학생 정도의 인민군 소년병 포로를 심문하고 있다(인민군 포로의 이름은 김해심, 가운데 통역비서의 이름은 이수경으로 기록돼 있었다. 1950. 8. 18.).
 미8군 하사관이 가장 나이 어린 중학생 정도의 인민군 소년병 포로를 심문하고 있다(인민군 포로의 이름은 김해심, 가운데 통역비서의 이름은 이수경으로 기록돼 있었다. 1950. 8. 18.).
ⓒ NARA / 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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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나온 박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전쟁과 사랑>은 매우 의미가 크다. 박도 작가는 한국전쟁 당시 가장 최악의 전투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 낙동강전선 다부동전투을 중심으로 해서 거제도 포로수용소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소설은 한국전쟁의 전투 과정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1953년 7월 정전협정을 통해 전투가 중단된 후 분단고착화가 이뤄지는 과정을 다룬다는 점도 중요 포인트다. 이것은 한국전쟁의 포성이 1953년 7월 멎었지만, 전쟁의 영향은 막대하고 전쟁이 남긴 커다란 고통과 상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소설의 시간은 현재의 관점에서 한국전쟁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작가는 이 소설에 전쟁이 인간에게 가하는 신체적, 정신적 파괴와 상처에 대해서 가슴 아프도록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사람이 다치고 죽는 과정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즉 이산의 고통까지 이 소설은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동시에 작가는 사랑과 희망을 향한 인간의 숭고한 의지를 이 소설 속에서 강조하고자 했다. 전쟁은 모든 악이자 비극의 집결체로서 인간의 기본적인 삶 자체를 파괴하기 때문에 불가항력적인 대상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 전쟁 속에서도 인간은 사랑과 희망을 향한 강인한 생명력과 인류애를 보여주곤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여러 문화예술작품에서도 그와 같은 내용은 많이 발견된다. 박도 작가는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이 작품에서도 이와 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필자는 이 점에서 이 소설을 높이 평가한다.

필자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그동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냉전이라는 개념과 용어에 대해서 냉정한 재평가와 재규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사이의 체제와 이념에 따른 대립이 미국과 소련이라는 각 진영의 지배패권국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국제질서를 냉전(cold war)체제라고 한다. 냉전은 글자 그대로 군사적 대립과 긴장이 상존했지만 열전이라고 할 수 있는 전쟁은 없는 상태를 뜻하는데, 이것은 유럽에서만 해당되는 말이다.

유럽과 달리 동아시아지역은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보듯 양 진영 사이의 대립이 대규모 전쟁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이를 단순히 냉전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더욱이 한국전쟁의 경우 정전협정 체결 이후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지 못한 결과 불행중 다행으로 전면전이 재발하지는 않았지만 그대신 군사적인 대치와 충돌이 끊임없이 이어지기까지 했다.

이것이 과연 유럽에서 경험한 냉전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렇게 볼 때 냉전(cold war)이라는 말이 지극히 서구적인 관점의 개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이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전쟁은 그 역사적 깊이와 무게로 인해서 지금까지도 우리 삶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위에서 설명한 이유로 인해 여전히 많은 내용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있다. 또한 전쟁이 남긴 교훈에 대해서도 아직 제대로 된 성찰과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중요한 것은 다시는 이와 같은 참혹한 전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전쟁의 구조적 원인이 되는 각종 문제점을 조속히 해결해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이와 같은 생각을 더욱 하게 되었다. 그렇게 볼 때 이 소설처럼 전쟁을 소재로 한 문화예술작품은 보편적인 인류애와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덧붙이는 글 | 사회학 박사이며 김대중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김대중에 대한 재평가를 목적으로 한 김대중연구서인 '성공한 대통령 김대중과 현대사'(시대의창, 2021)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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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박사이며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사료연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대중에 대한 재평가를 목적으로 한 김대중연구서인 '성공한 대통령 김대중과 현대사'(시대의창, 2021)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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