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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운데)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왼쪽)로부터 비단주머니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운데)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왼쪽)로부터 비단주머니를 받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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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p(KBS-한국리서치), 11.8%p(TBS-KSOI), 12%p(오마이뉴스-리얼미터), 15. 5%p(뉴데일리·시사경남-PNR).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확정된 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를 벌리며 연승을 거두고 있다. 여론조사 문항과 방식 등에 따라 수치는 조금씩 다르지만 원인 분석은 같다. 이른바 '컨벤션 효과(후보나 정당 지지율이 경선 등을 계기로 상승하는 현상)'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8일 오후 MBC '뉴스외전'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느라 지지자들이 조직화했고, 여론조사 방식에 따른 차이도 있다며 "거품이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여론도 대체로 "(컨벤션 효과는) 예상했던 일"이라며 담담한 반응이다. 하지만 속사정은 복잡하다. 

윤석열과 이재명, 너무 다른 '경선 후'

이재명 후보는 컨벤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최근에는 후보뿐 아니라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까지 동반하락하고 있다. 동시에 정권교체 여론은 점점 거세지는 분위기다. 11월 첫 주에 나온 NBS(전국지표조사)와 한국갤럽 조사 모두에서 정권교체 여론은 50%를 넘겼다. NBS의 경우 5월 4주차 조사 이후 가장 큰 격차를("내년 대선 여당 후보 투표" 34%-"야당 후보 투표" 54%), 갤럽은 지난해 8월 이후 최대로 벌려진 상태다(33%-57%). 

이재명 후보의 새로운 득점 포인트도 아직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는 2030세대와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실내체육활동, 공유주택 방문, 주식시장 관련 간담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뚜렷한 반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또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상상이 잘 안 되는 대규모 주택공급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당장 시장에선 가계부채 대책으로 대출이 어려워졌다는 원성이 나오고 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관련 여론도 부정적이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느낀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지금 몇 가지를 잘해야 한다"며 "대장동 문제만 해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냐'가 핵심이다. 재난지원금도 이번에는 '좀 너무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우리 후보는 대장동 등 몇 가지로 타격을 받은 데다가 '원팀'을 강조하다 보니 기계적인 결합만 됐다"며 "여러 가지로 결집이 안 되고 있다"고 봤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서 참석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 셀카 찍는 이재명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서 참석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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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본인은 일단 "과거보다 미래, 보복보다 민생"이라는 구호를 앞세우며 반격을 준비 중이다. 그는 8일 선대위 회의에서 "정치세력 간에 정권을 놓고 하는 경쟁을 넘어서서 누가 더 국민의 삶을 낫게 만들 수 있냐는 민생경쟁을 해야 된다"며 윤석열 후보에게 '일대일 회동'과 '주 1회 정책토론'을 제안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선 과정이 역대 가장 많은 정책 토론이 이뤄지는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의 재선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오늘처럼 일대일 토론 제안 등은 좋아 보인다"며 "네거티브 캠페인이나 정치적 공격은 당이 과감하게 하고, 후보는 포지티브 경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꾸 프레임을 '정권교체냐 정권재창출'로 가면 어렵다. '누가 국민의 신임을 받냐'의 게임으로 가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이재명다움'을 살리고, 당은 더 날렵하게 싸우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 미래, 정책... '이재명다움'을 찾아라

민주당은 '시간 문제'라고도 본다. 선대위 관계자는 "여론조사 한 번을 갖고 '이재명의 위기'라고 하긴 어렵다"며 "좀 더 추이와 내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후보 말씀대로 이제 우리와 국민의힘 둘 다 후보가 결정됐으니 지금 대한민국의 대전환, 위기 앞에서 준비된 역량과 정책 중심으로 경쟁의 장이 펼쳐지길 바란다"며 "'보복보다 민생'이라는 표현도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와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선대위 관계자 역시 "대장동 이슈가 있었고, 또 윤석열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기대가 부풀어진 반면, 이재명 후보는 사람들이 냉정하게 바라보는 시기"라며 "후보가 극복해낼 기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는 본인 캐릭터보다는 '반민주당'으로 가기 때문에 정권심판론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라며 "결국 이재명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관련 기사]
여야 후보 확정 후 '첫조사' 윤석열 45.8%, 이재명 30.3% http://omn.kr/1vwn7
이재명의 자신감? "윤석열, 일대일 회동하자" http://omn.kr/1vwt8
당 회의 참석한 윤석열 "이번 대선, 대장동 몸통과의 전쟁" http://omn.kr/1vwti

덧붙이는 글 |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 개요는 다음과 같다. 상세한 내용은 여론조사기관 또는 중앙선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KBS-한국리서치
2021년 11월 5~7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2021년 11월 5~6일, 전국 성인남녀 1009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 뉴데일리·시사경남-PNR
2021년 11월 5~6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NBS)
2021년 11월 1~3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 한국갤럽
2021년 11월 2~4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 오마이뉴스-리얼미터
2021년 11월 7~8일, 전국 성인남녀 2014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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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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