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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실을 묻었던 태봉(胎封) 또한 2000년대 초 그 형태가 없어지면서 현재는? 옛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순종의 태실 주변의 화재 예방을 위해 세운 것으로 보이는 화소(火巢)라고 적힌 비석이 있을 뿐이다.
 태실을 묻었던 태봉(胎封) 또한 2000년대 초 그 형태가 없어지면서 현재는? 옛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순종의 태실 주변의 화재 예방을 위해 세운 것으로 보이는 화소(火巢)라고 적힌 비석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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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릉 태실 집안지 순종태실비 전면에는 '순종효황제태실(純宗孝皇帝胎室)', 후면에는 '자충남홍성군구항면이봉/0000년5월(自忠南洪城郡龜項面移封/0000年五月)이라고 쓰여있다.
 서삼릉 태실 집안지 순종태실비 전면에는 "순종효황제태실(純宗孝皇帝胎室)", 후면에는 "자충남홍성군구항면이봉/0000년5월(自忠南洪城郡龜項面移封/0000年五月)이라고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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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마지막 황제 순종의 태실이 홍성에 있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아시나요?

순종은 1874년(고종 14년) 고종과 명성황후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에 왕실은 순종의 태를 장태법에 따라 홍성군 구항면 태봉리에 태실(胎室)을 묻었다.

태실(胎室)은 왕실의 아이가 출생할 때 나온 태(胎)를 보관하는 곳으로, 조선 왕조는 태실도감(胎室都監)을 설치해 나라의 국운과 연관 지을 정도로 소중히 보관했다.

하지만 일제는 조선 왕실의 유적을 없애기 위해 1929년 홍성 구항면 태봉리에 있던 순종의 태실을 서삼릉으로 강제 이봉했다.

이후 태실을 묻었던 태봉(胎封) 또한 2000년대 초 형태가 없어지면서 현재는 옛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순종의 태실 주변의 화재 예방을 위해 세운 것으로 보이는 화소(火巢)라고 적힌 비석만 있을 뿐이다.

이에 홍성군은 순종의 태실이 묻혔던 태봉터를 알리기 위해 '순종 태봉터' 문화관광해설 안내판을 설치했다.

비가 내리는 지난 8일, 기자가 찾은 태봉마을회관 앞 순종 태봉터 안내판에는 순종의 옛 태봉 사진과 서삼릉으로 옮겨진 태실, 태봉 모습을 그린 순종태실도가 들어있었다.

홍성군은 "순종태실도에 그려진 태실 모습은 그릇을 엎어 놓은 듯 복발형의 모습이며, 태실이 묻힌 구항면 태봉리 주변은 병풍처럼 둘러져 있는 산으로 매우 뛰어난 전형적인 명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항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마을 명칭 또한, 태실과 연관된 태봉리로 지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항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마을 명칭 또한, 태실과 연관된 태봉리로 지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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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은 순종의 태실이 묻혔던 태봉터를알리기 위해, 이곳에 '순종 태봉터' 문화관광해설 안내판을 지난 3일 설치됐다. '순종 태봉터' 안내판에는 순종의 옛 태봉 사진과 서삼릉으로 옮겨진 태실, 태실 모습을 그린 '순종태실도'가 들어있다.
 홍성군은 순종의 태실이 묻혔던 태봉터를알리기 위해, 이곳에 "순종 태봉터" 문화관광해설 안내판을 지난 3일 설치됐다. "순종 태봉터" 안내판에는 순종의 옛 태봉 사진과 서삼릉으로 옮겨진 태실, 태실 모습을 그린 "순종태실도"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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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태실도 뒤편에는 오성산(五聖山, 현 오서산), 성주산(聖住山), 칠갑산(七甲山)의 이름이 적혀 있어 태실의 위치와 방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림 오른편으로는 서해를 그려 넣었고, 태봉 앞쪽 사찰에는 정암사(淨巖寺)라고 적혀 있으며, 정암사는 순종 태실의 수호사찰로 추측된다는 설명이 있다.

특히 서삼릉으로 옮겨진 태실과 관련해 서삼릉 태실 집안지 순종태실비 전면에는 '순종효황제태실(純宗孝皇帝胎室)', 후면에는 '자충남홍성군구항면이봉/0000년5월(自忠南洪城郡龜項面移封/0000年五月)이라고 쓰여있다.

따라서 홍성에서 이곳 서삼릉으로 순종 태실이 옮겨왔음을 알 수 있으나, 후면에 연도는 일부러 지워진 것처럼 보였다.

이와 관련해 구항면 행정복지센터 정다운 주무관은 8일 기자와 통화에서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순종의 태봉이지만, 소중한 우리 역사를 알리기 위해 지난 3일 안내판을 설치했다"면서 "마을 명칭 또한, 태실과 연관된 태봉리로 지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많은 사람이 순종 태봉의 유래와 순종태실도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다"라며 "순종태실도 원본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보관돼있다"라고 덧붙였다.

오성환 구항면장 역시 "모든 것이 사라져 문화재 지정이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도 "순종태봉터가 역사적 가치가 있는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인 것은 틀림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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