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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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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8일 낮 12시 25분]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 비리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열린 캠프 해단식에서 국민의힘 제20대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만, 윤석열 후보를 돕기 위한 대선 행보에는함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의원은 전날(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슷한 입장을 밝혔지만, 공개적인 연설을 통해 이와 같은 입장을 말한 건 처음이다. 또 그는 "마이크는 잡기 어렵다"고 밝히는 등 좀 더 구체적인 견해를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아마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선거에 지면 감옥에 가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이렇게 참혹한 대선이 되는 것이 참 유감스럽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대선 구도가 그렇게 되고 보니까, 참으로 나라가 걱정스럽다"라며 "아무리 (윤석열 후보가) 우리 후보가 됐지만, 내가 마이크는 잡기가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이회창 대선 때도 마이크 안 잡아... 대선 조직 참여와 원팀은 별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 참석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 참석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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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서 꽃다발까지 받아 안고 캠프 사무실에 들어온 홍준표 의원은 우선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라며 "여러분들이 그렇게 열광적으로 지지해주셨는데 경선에서 이렇게 실패를 하게 돼서 거듭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100분의 1도 안 되는 당심만으로는 대선을 이기기가 어렵다"라며 "우리 당원들이 한 50만 당원으로 보더라도 민심에 비하면 근 1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국민의힘의 대선 레이스를 어둡게 본 것.

이어 그는 "앞으로 넉 달이 남았다"라며 "넉 달간 어떤 상황의 변화가 올지 참 걱정스러운 게 앞선다. 아마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선거에 지면 감옥에 가야 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홍준표 의원의 지지자들이 이 대목에서 박수를 치며 그의 이름을 외쳤다. 그러나 홍 의원은 "아니, 그게 아니다"라고 자제시키며 "제가 26년간 정치를 해 봤지만 (이번 대선이) 이렇게 참혹한 대선이 되는 것이 참 유감스럽다"라고 말을 이어 갔다. 그는 1997년 대선 당시 'DJ 비자금 의혹'과 비교하며 "곰곰이 생각해봐도, 만약 이번 대선에 지는 사람은 정치 보복이라고 따질 것도 없이 바로 (감옥에) 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선이 국민들의 잔치가 되고 화합의 장이 되고 국민통합의 장이 돼야 하는데, 대선 구도가 그렇게 되고 보니까 참으로 나라가 걱정스럽다"라며 "아마, 지금부터 양 진영에서 네거티브만 난무하는 그런 대선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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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 의원은 "'비리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그리고 당원들이 힘을 합쳐서 정권 교체에 나서주기를 바란다'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이거는 '원팀' 정신 하고 별개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가 대선 조직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것, 백의종군하는 것하고는 '원팀' 정신을 주장하는 것과 별개다"라는 지적이었다.

홍 의원은 과거 "1997년 대선, 2002년 대선, 이회창 대선에도 저는 마이크를 잡아본 일이 없다"라며 "우리 후보의 아들이 불법은 아니지만, (병역 의혹과 관련해) 납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회창 총재 대선에도 저는 연단에서도 마이크를 잡아본 일이 없다. 그건 내 소신하고 어긋나는 일"이라고 회고했다. "아무리 우리 후보가 됐지만 내가 마이크는 잡기가 어렵다. 그래서 내 지구당에서만 대선 활동을 했다"라며 당시처럼 이번에도 직접적인 유세 지원은 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문득 생각하니까, 이번 대선이 마치 석양의 무법자 대선처럼 보인다"라며 웃어 보였다. "부디 여러분들이 합심해서 정권교체에 나서줘야 한다는 그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 이번 대선에 저의 역할은 '국민적 흥행을 하게 만들었다', 그것으로 끝이 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는 생물'이라고 했다. 김종필 총재가 한 유명한 말"이라며 "마치 대선판이 모여들었다가 헤어졌다가, 또 이리저리 모이고 하는 떴다방처럼 그런 대선 또는 선거조직으로 최근에 변질했지만 저와 같이 일한 분들의 마음이나 여러분에 대한 고마움은 제가 정치인생 끝날 때까지 잊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발언을 마쳤다.

캠프에서 해단식 행사를 이어서 진행하려고 하자, 홍 의원은 "패자에게 이렇게 해주는 것만 해도 감사하고 눈물 나는데, 더 이상 자질구레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패자는 조용히 들어가는 것이 맞다"라며 자리를 옮겼다.

"청년 당원 탈당, 내 소관 아니다... 개인 의사 존중"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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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후보 측과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만난다고 해서 그게 달라질 게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만난다고 해서 달라질 게 아무것도 없다. 내 고집이 보통 센 사람이 아니다"라며 윤 후보의 요청이 있어도 현재의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신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탈당 움직임이 벌어지는 데 대해서도 "그거는 내 소관이 아니다"라며 "당이 좋아서 온 게 아니라 사람이 좋아서 들어온 것이다. 그분들의 소신은 누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해서 따라가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청년들 몇 사람 등용하고, 사진 같이 찍고" 하는 게 청년 당원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방편이 아니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홍 의원은 탈당하는 "그분들의 개인적인 의사를 존중한다"라며 "내일부터 '원팀' 어쩌고 하지 마시라. 나는 평당원으로서 내 할 일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원팀이라고 우르르 몰려간다고 해서 떠나간 민심은 돌아오지 않는다. 후보가 진심을 갖고 대해야 한다"라며 "후보가 진정성이 없을 경우, 그게 국민들에게 전달이 안 된다"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을 향해 "앞으로 (기사는) 오늘만 쓰시고, 내일부터는 제 기사는 언론에서 안 다뤄주기를 바란다. 이제는 좀 편하게 살려고 한다"라고 한 뒤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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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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