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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수지구 동천동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극단 동동의 제 7회 정기공연 '여기가 집이다'모습
 2011년 3월 수지구 동천동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극단 동동의 제 7회 정기공연 '여기가 집이다'모습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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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에 집중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병행하기란 쉽지 않다. 그것도 10여년 넘게 말이다. 2011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서 만들어진 극단 동동 단원들 얘기다. 연극을 좋아하는 주민들 10여 명이 모여 '밥만 먹고 어떻게 사냐. 재밌는 일 좀 해보자'면서 만들어진 게 극단 동동이다.

'동동' 어감이 귀엽고 정감 있다. 동동은 움직일 동과 동네의 앞 글자를 따서 붙인 것으로 동네에서 움직인다는 의미다. '동천동에서 움직인다'라는 뜻도 있단다.

이처럼 여러 의미를 가진 동동이 창단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동동은 그대로다. 여전히 열정 넘치는 단원들이 있고 이들은 언제나 연극에 진심이다.

전문 배우 못지않은 재능과 열정

극단 동동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대본 작업과 연기 지도를 하고 있는 김재형 연출가는 "동동 문을 두드리는 사람은 예술에 대한 갈망이 있어서다. 예술적인 행위를 추구하고 싶어 하는 내면의 무언가가 있다"면서 "그런 분들이 들어오셔서 성취와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오랫동안 활동하는 단원이 제법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단원들은 언제나 적극적이고 자신의 배역에 몰입한다. 몰입을 통해 끊임없이 배역과 대화하고 이를 통해 연극의 본질을 배우고 깨닫게 된다. 동동에서 올리는 연극에는 주인공이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매번 바뀌기도 하지만 한 인물에만 초점을 맞춘 얘기가 아닌 단원 모두가 극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

김 연출가는 "누가 알아주는 사람 없어도 우리끼리 10년 동안 모여서 연극을 하고 있지 않느냐. 배역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무대 자체가 소중하다"면서 "이런 소소한 얘기가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 힘을 주고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에 올리는 극을 선택할 때도 단원들 모두가 모여서 대화를 나눈다. 정기공연이 없을 때는 매주 모여서 대본을 읽고 분석한다. 이 가운데 단원들 마음을 움직이는 대본이 있으면 시대에 맞게 각색한다. 또 김 연출가가 직접 창작할 때도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시대 흐름에 맞는 주제여야 한다.

그동안 무대에 올린 정기공연을 살펴보면 시대정신이 돋보인 극도 있었고 따스한 인간애가 빛나는 얘기도 있었다. 극단 동동이 올린 연극을 보면 그 당시 사회 분위기를 조금이나 감지할 수 있다. 그만큼 날카롭고 또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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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공연을 보고 신규 단원 가입이 많았는데,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을 하지 못해 단원 충원도 어려웠단다.

이번 제11회 정기공연이 신규 단원 모집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단원들. 이들은 극단 동동을 통해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극단 동동 단원을 희망하는 시민은 극단 카페(cafe.daum.net/playdongdong)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극단 동동 제11회 정기공연 '재회의 표정'은 처인구 삼가동에 있는 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 5~6일 이틀간 오후 3시, 7시 두 차례 공연을 가졌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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