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스>의 한 장면

<이터널스>의 한 장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터널스>는 첫 주말 100만을 가볍게 넘겼고, 위드 코로나를 맞이한 극장은 주간 관객 200만을 가뿐히 넘겼다. <이터널스>와 위드 코로나에 할인권이 더해진 극장가는 여름 성수기보다 더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들였다.
 
11월 첫 주 박스오피스는 마블 <이터널스>의 독무대였다. 개봉 첫날인 지난 3일 29만 관객을 동원하며 89%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터널스>는 개봉 4일 만인 6일(토)에 100만 관객을 넘겼고, 주말 이틀 간 91만 관객을 추가해 7일까지 161만 관객을 기록하며 200만 돌파를 예고했다.
 
올해 개봉작 중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200만에 이어 300만도 넘볼 수 있는 흐름이다. 전체 극장 상영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스크린을 독식하고 있는 데다 위드 코로나로 저녁 12시까지 상영이 가능해졌고, 연말까지 적용되는 할인권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흥행에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터널스>의 스크린독과점으로 인해 다른 영화들은 힘을 받지 못했다. 2위를 차지한 <듄>은 99만 9천을 기록해 8일을 기점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흥행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3위로 누적 207만을 기록했다. 4위 <고장난 론>은 누적 13만이었다.
 
마블 영화 쏠림 현상으로 인해 하루 1만 관객을 넘긴 것은 4위까지였고, 5위~6위는 1~2천 관객에 불과했다. 7위부터는 하루 1천 관객에도 도달하지 못해 관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주말임에도 흥행에 도움을 받지 못했다.
 
10위권 중 한국영화는 10위를 차지한 <기적>으로 70만 관객에 간신히 도달했다. 한국영화 개봉작이 없다 보니 주말 한국영화점유율은 1% 미만으로 떨어졌고, 외국영화점유율은 99%를 넘기며 극심한 불균형을 나타냈다.
 
1주일 전체 관객 수는 200만을 넘기며 근래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다. 11월 1일~7일까지 1주일 관객 수는 모두 211만으로, 지난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주말 관객 역시 110만으로 지난주 47만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영화가 흥행에 가세할 경우 겨울이 다가오는 극장가에 온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는 10일 <강릉>을 시작으로 17일 <장르만 로맨스> 24일 <연애 빠진 로맨스> <유체이탈자>, 25일 <싸나희 순정> 등이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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