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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읍성 진남문앞 촬영 현장 .
ⓒ 최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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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2021 해미읍성 이순신 군관과 함께하는 퍼레이드'와 '수요일 놀아볼판 야단법석신명날제'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해미읍성 내에서 홍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서산시 후원 해미읍성역사보존회가 주최하고, 소리짓발전소 제작, 운영했다. 

지난 2019년 해미 면민들과 지역 예술단체가 주축이 되어 해미면 시가지 일대를 퍼레이드하는 축제형 콘텐츠를 만든 바 있다. 금년에는 비대면 해미읍성 홍보 영상으로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 

해미읍성 진남문과 성곽, 국궁장, 청허정에서 쵤영된 이번 행사에는 △마보기예 △여현수,김재현 용기·놀이 △태사모 취타대 △우리문화연희단 꾼 사자놀이 △해미농악단 △해룡농악단 △남순여무용단 △조혜경가야금이 출연하여 한바탕 신명난 축제장을 만들어주었다.

소리짓 발전소 서승희 대표는 지난 8월 해미읍성 축성 600주년을 기념하고 국제 성지 승격을 축하하는 '해미읍성 월야연-보름달 밝은 밤 놀아볼판'을 해미읍성 동헌 앞에서 진행하며 예술 총감독을 맡았다.

서 대표는 "이번에는 해미읍성 하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인물 이순신 퍼레이드를 했다"며 "이른 가을 아침이라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출연진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차질없이 준비해서 촬영에 임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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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축사 해미읍성역사보존회 윤명병 회장(좌), 서산시의회 이수의 부의장(우) .
ⓒ 최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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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역사보존회 윤명병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멋진 공연과 퍼레이드를 대면이 아닌 비대면 영상으로 내보내게 되어 조금은 아쉽다"며 "내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행복한 마음으로 축제 퍼레이드를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촬영 진행한 해미읍성 홍보 영상 퍼레이드는 향후 '소리짓발전소' 유튜브 플랫폼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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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레이터 배우 민경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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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회의중인 서승희 감독(좌측 두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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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소리짓발전소 서승희 예술 총감독과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 이번 행사가 상당히 의미있다. 이순신을 소재로 한 이유는.
"해미읍성은 이순신 장군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이다. 충청병영에 부임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1976년 무과에 급제하고 권관과 훈련원 봉사를 거쳐 세 번째 관직으로 10개월간 근무한 이력이 있는 곳이 바로 우리가 서 있는 읍성 안이다.

아마도 그분은 왜구가 호시탐탐 바다를 침범해왔을 당시 성곽 위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고, 또 청허정 뒤로 나 있는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어쩌면 거북선을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상상해본다.

요즘처럼 코로나로 힘든 시점에서 이순신 장군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는 명언은 많은 용기를 준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어떻게 하면 헤쳐나갈 수 있는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뜻인 것 같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 아니겠나. 그래서 이순신 군관과 함께하는 퍼레이드 해미읍성 홍보 영상물 제작을 생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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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읍성 청허정 퍼레이드 촬영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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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읍성 청허정 촬영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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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이후 상황이 혹시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하고도 연결될 수 있을까.
"물론이다. 우리 모두는 처음 겪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정말 많이들 지치고 고단한 시간을 겪고 있다. 이순신 장군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라고 하셨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고 했다. 장군은 두 번의 백의종군과 옥살이를 했다.

47세에 제독이 되신 이순신은 몰락한 가문에서 태어나 외갓집에서 자란 자신이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며 '노력하면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며 보여주셨다.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역할을 불평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빛을 발한다고 후손들에게 알려주셨다. 후손들이 영웅으로 존경하며 따르는 이유이기에 오늘 이 자리에서 해미읍성 이순신의 스토리 텔링으로 일부분이나마 영상으로 풀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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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읍성 국궁장 퍼레이드 촬영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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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는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해미읍성은 2014년 천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셔서 제 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하며 국제성지로 승격된 세계적인 문화재다. 국제 성지 위상을 높일수 있는 해미읍성만의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 콘텐츠 제작을 통하여 해미읍성의 인물로 이순신을 포지셔닝하여 알리고자 한다. 이러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제작 운영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예산 관계로 130여 명의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아침에 김밥 한 줄, 점심으로 국수 한 그릇씩 먹으며 일했다. 아침 7시 시작해서 오후 6시에 완료했다. 지자체의 행정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후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것이 뒷받침돼야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국제 성지의 위상을 갖춘 콘텐츠로 성장할 것이다.

무사히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 또 먼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한달음에 달려와 주신 출연진 그리고 스태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또한 해미읍성 역사보존회 윤명병 회장님 ,현장에 오셔서 축사해주신 서산시의회 이수의 부의장님께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

내년 상황들이 어떻게 될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내년은 올해보다 나아질 거라 희망한다. 내년은 해미면민들이 주축이 되고, 관람객들이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퍼레이드 축제를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소리짓발전소는 여전히 가동 중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태그:#해미읍성, #소리짓발전소, #야단법석 신명날제, #이순신 장군, #수요일 놀아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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