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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설명하는 미 CNN 인터뷰 갈무리.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설명하는 미 CNN 인터뷰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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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5일(현지시각) 코로나19 치료체로 개발한 경구용 항바이러스 알약을 시험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증상이 가볍거나 보통 수준인 백신 미접종 환자 중 비만과 당뇨병 등으로 입원할 우려가 큰 1219명이 이 약을 먹은 결과 0.8%만 입원했고,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 

'팍스로비드'(Paxlovid)라는 상표가 붙을 예정인 이 알약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혼합 투여하는 방식으로, 3알씩 하루에 두 차례 총 6알을 먹어야 한다.  

반면 가짜 약(플라시보)을 먹은 환자의 입원율은 7%였으며, 사망자도 7명이 나왔다. 화이자는 이 약을 먹었을 경우 생기는 부작용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약 20%가 정도가 이상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사망 확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난 머크사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의 효과를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

전날 영국 정부는 세계 최초로 머크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를 승인했으며, FDA도 사용 승인을 위한 공개 회의를 이달 말 열 계획이다. 

화이자 CEO "치료제 있어도 백신 맞아야... 예방이 목표"

화이자는 치료제의 효과가 예상보다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오자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 자문단의 권고에 따라 시험을 조기에 중단하고, 최대한 빨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용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FDA에 시험 결과를 제출하고, 추수감사절 연휴인 오는 25일 전에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FDA가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는 4종류이며, 모두 병원에서 의료진이 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복용하기 편한 경구용 치료제가 나오면 코로나19 팬데믹과의 싸움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불라 CEO는 뛰어난 치료제가 나와도 백신 접종은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료제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아픈 사람을 위한 것이며,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과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지 않는다면 지금의 악순환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백신을 맞고도 돌파 감염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치료제가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 정부는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상당량 확보했으며, 보건 당국이 사용 승인을 내린다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치료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결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또 다른 수단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을 극적으로 낮춰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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