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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보신각 앞에서 개최된 수요평화촛불에 참가한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
 11월 3일 보신각 앞에서 개최된 수요평화촛불에 참가한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
ⓒ 평화통일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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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핵무기운용을 책임지는 전략사령부가 핵준비태세를 점검하는 '글로벌 선더(Global Thunder)'를 11월 1일부터 시작했다. 이 훈련에는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불리는 핵폭격기 비행과 미사일 훈련, 핵잠수함 준비태세를 점검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또한 이 훈련은 동맹에 대한 전략무기 공격을 억지, 탐지, 격퇴하기 위해 다른 전투사령부, 미국의 정부 기관들과 협력하여 글로벌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육해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 우주사령부의 지휘통제 연결망을 통합하려고 하는 합동전영역지휘통제시스템(JADC2: Joint All-Domain Command & Control)을 구축하고 있고 이를 동맹국에도 확대 적용(CJADC2: Combined Joint All Domain Command & Control)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미국이 글로벌선더 훈련을 시작한 날, 한미연합공중훈련인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이 시작되었다. 11월 5일까지 실시되는 이 훈련은 작년까지 12월에 실시되었지만 올해는 한달이나 앞당겨 한국과 미국의 전투기가 각각 100대씩 동원되어 실시된다. 그리고 남한지역 전역에서 한국군 합동훈련인 호국훈련이 실시되었고 포항에서의 상륙훈련이 공개되었다.

문재인대통령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종전선언과 평화를 이야기하더니 정작 한반도 상공에서는 대북선제공격의 핵심무기인 스텔스 전투기 F-35A까지 동원된 한미연합군사연습이 실시되는 기만적인 장면들이 펼쳐졌다.

분단된 나라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평화'는 매우 절실한 문제이다. 누군가에게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되는 간단한 문제이지만 우리에게는 우리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이기에 11월 3일 수요일 저녁 퇴근 후 보신각에 모여 평화를 외친 직장인들이 있었다. 바로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이다.

평화와 통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발언하고 있는 평화통일시민행동 이진호 대표
 발언하고 있는 평화통일시민행동 이진호 대표
ⓒ 평화통일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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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시민행동 이진호 대표는 "10월 25일부터 11월 5일까지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이 실시된다. 정부는 연례적 훈련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한반도는 연례적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10월 31일 공개된 포항에서의 상륙훈련은 '북한을 압도하는 공격력'이라며 자랑하듯 언론플레이를 했다. 원산지역을 상정한 포항지역에서의 상륙훈련은 그 내용 자체만으로도 매우 공격적이며 해변으로 돌진하는 수많은 장갑차들과 검은 연막탄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종전과 평화가 아닌 전쟁을 떠올렸고 공포로 몸을 떨었다"라면서 한미연합군사연습을 비판했다.

또한 "상대에게는 핵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면서 남한지역에서 일년에 200회 가까운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실시하고 대북선제타격을 위한 무기체계구축에 임기말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 문재인정부의 참모습이다"라면서 문재인정부가 종전선언을 말하기 전에 대북적대행위부터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발언하고 있는 이승헌 평화통일시민행동 정책국장
 발언하고 있는 이승헌 평화통일시민행동 정책국장
ⓒ 황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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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시민행동 이승헌 정책국장은 "문재인정부는 남은 임기를 한미동맹 강화의 시간으로 보내려고 한다. 최근 열린 한미국방협의체에서 미국의 아시아 전략과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연계를 위한 실무적 논의를 하기 위해 12월에 예정되어 있는 한미안보협의회의인 SCM에서 한미국방워킹그룹 결성을 논의하겠다는 내용이 보도되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의 아시아 전략은 한마디로 대중국 봉쇄 전략이다. 중국 봉쇄를 통해 아시아에서의 군사, 경제적 패권을 장악하고 이를 통해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한미국방워킹그룹은 미국의 대중국봉쇄전략에 함께 하기 위한 실무논의 기구가 될 것이다"라면서 한미국방워킹그룹 결성을 반대했다.

또한 "남중국해에서 만약 미중 간의 국지적인 충돌이 발생했을 때 미군이 주둔해있는 우리에게도 군사적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 미중 간의 갈등 관계에서 실익을 위해 신중하고 구체적인 대외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임에도 문재인 정부는 아무런 고민 없이 그저 한미동맹만을 외치고 있다. 첨예해지는 미중 갈등 속에서 국익을 선택할 것인지, 미국을 추종하며 썩은 동아줄을 붙잡은 호랑이 신세가 될 것인지 문재인 정부는 분명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이태준 참가자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이태준 참가자
ⓒ 평화통일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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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발언을 신청한 이태준씨는 "유럽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 요청을 재차 했다. 저는 그 순간 아직도 고향인 북녘땅으로의 송환을 요구하시는 고령의 비전향장기수선생님들이 떠올랐다. 교황의 방북은 그렇게나 희망하면서 비전향장기수선생님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지막 소원에 대해서는 왜 문재인대통령이 일언반구도 없는지 너무나도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말로만 외치던 평화와 통일이 한평생 통일운동을 위해 애쓰다 돌아가신 선생님들에게는 '어머니'를 대체했던 단어라는 것을, 사무치는 소망이었던 것을 문재인 대통령은 알고나 있는가?"라면서 문재인정부가 민족자주의 길에 나서야만 평화와 통일이 가능함을 절절히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 황남순 기자는 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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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입니다. 평화통일시민행동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자발적 단체로 매주 수요평화촛불, 강연회 개최, 평화기행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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