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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낮 대구 북구의 한 음식점에서 '나도 대통령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 명수씨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낮 대구 북구의 한 음식점에서 "나도 대통령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 명수씨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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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대통령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지난 7월 30일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대구 전태일 생가를 찾았을 때 명수(26)씨가 들고 있던 피켓이다.

명수씨는 5일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이재명 후보를 만나기 위해 피켓을 다시 들었다. 이번에는 이 후보가 명수씨를 초대했다. 먼저 와 기다리고 있던 명수씨는 이 후보를 만나 기쁘게 악수했다.

대구 북구 대현동 경북대 북문 맞은편 한 식당에서 명수씨를 만난 이 후보는 "제가 전에 전태일 생가에 왔을 때 이 피켓을 보고 뭐랄까... 묵직하다고 할까? 전태일 열사가 '대학생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했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명수씨는 "제가 직접 생각해서..."라며 피켓에 글을 쓴 이유를 말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이 후보는 "명수씨는 대통령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저는 친구는 해줄 수는 있는데 대통령 친구가 될 지는 알수가 없어서"라고 이날의 만남을 설명했다.

명수씨는 "저는 디자인·섬유 쪽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는데 고졸이라 대부분 자격조건이 대졸이고 대학에서 전공한 사람을 뽑아서 막히고 그래서 지금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이전에는 대구가 섬유 중심도시였는데 많이 퇴락했다"며 "명수씨는 3중, 4중의 피해를 입는다. 청년세대들이 저성장 사회라 기회가 부족하고 경쟁이 격화한 측면이 있다. 거기에 지방이라는 어려움이 있고 신체적 어려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사회 자원이나 교육수준, 인프라가 과거보다 충분한데 불평등, 불공정, 불균형 때문에 저성장으로 빠진 것"이라며 "공정성을 회복하고 국가가 대대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신산업도 만들고 산업전환을 좀 하면 우리는 지역균형발전으로 지방에 기회 주고 하면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명수씨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실습을 하다 갑자기 통증이 와 병원에 실려 갔는데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기업에 취직했으나 결국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지금은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은 없었으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 후보에 출마했을 당시 젊은 사람도 당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에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이준석 후보를 찍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 외에 당 지도부는 구태 정치인들이 되는 것을 보고 실망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고 말했다.

그 이후 생명존중을 이야기하고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얘기하는 이재명 후보에 끌려 민주당에 입당했고, 이 후보가 전태일 열사 생가에 방문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 전태일 열사가 했던 "나도 대학생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이 떠올라 피켓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명수씨는 이 후보를 만난 뒤 잊고 있었으나 3~4일 전 이 후보측 관계자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가슴이 뛰었다"고 했다.

이날 이 후보와 명수씨와의 식사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명수씨는 이 후보에게 아직도 대구는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과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이슬람사원을 짓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슬림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명수씨가) 대구에 살고 있으니까, 지방의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다"며 "파이팅"이라고 주먹인사를 나누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경북대에서 대학생들을 만나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눈 뒤 서문시장으로 이동해 TK(대구경북)의 민심을 들을 예정이다. 
 
5일 낮 명수씨가 경북대 북문 맞은편에서 '나도 대통령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쓴피켓을 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
 5일 낮 명수씨가 경북대 북문 맞은편에서 "나도 대통령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쓴피켓을 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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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낮 대구 북구 경북대 북문 맞은편 한 식당 앞에서 '나도 대통령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명수씨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낮 대구 북구 경북대 북문 맞은편 한 식당 앞에서 "나도 대통령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명수씨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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