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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오는 5일부터 수성구 범어동과 달서구 장기동 등 2곳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마련해 운영한다.
 대구시는 오는 5일부터 수성구 범어동과 달서구 장기동 등 2곳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마련해 운영한다.
ⓒ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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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대리운전과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쉼터가 수성구 범어동과 달서구 장기동 등 2개소가 운영된다.

대구시는 이동노동자들의 건강권 등 노동권익 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해 '달구벌 이동노동자 쉼터' 2개소를 마련하고 오는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접근편의성이 높은 수성구 범어동 범어역 인근 1번출구 범어앤타워 802호와 달서구 장기동 죽전네거리와 본리네거리 사이 S&P타워 203호에 마련됐다.

쉼터에는 공용휴게실, 여성전용휴게실, 상담실, 커뮤니티룸, 화장실 등으로 구성돼 있고 휴대폰충전기, 전신안마기, 발마사지기 등을 비치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쉼터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출입자명부 작성을 하도록 하고 쉼터 내에서는 거리두기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 음료 이외의 음식 섭취는 제한한다.

쉼터는 평일 오후 2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하지만 주말 및 공휴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배달앱 기사, 보험금융종사자, 학습지교사 등과 같이 직무의 특성상 업무장소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주로 이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노동자들이 사용할 수 있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1월 이동노동자 설치를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 3월 김성태 대구시의원이 '대구광역시 이동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제정됐다.

정부도 지난 7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활물류법)'을 제정해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만들었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서울·경기·부산·광주·제주·경남 등 지자체들이 지난 2016년부터 공공 쉼터를 운영해 왔지만 대구에서는 그동안 배달대행업체가 개인 사비로 운영한 게 유일했다.

이 때문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리운전노조 대구지부 등은 지난 2019년부터 대구시에 쉼터 설치를 촉구해왔다.

배춘식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달구벌 이동노동자 쉼터가 힘들고 고단한 이동노동자들이 잠시라도 편히 쉬고 재충전할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이동노동자 쉼터, #범어동, #장기동, #배달노동자, #퀵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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