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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두고 2년 만에 또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이번에는 예정지로 상북면이 거론되면서 상북지역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양산시와 서부발전, 경동도시가스 등이 상북면 상삼리 일대 3400여㎡(약 1028.5평) 부지에 사업비 730억 원을 들여 9.6MW급 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설치 계획을 밝혔다. 연간 2만 4천 가구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동시에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인 상삼리 일대 500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사측은 지난 10월 21일 상북면 주민을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설명회를 열고, 인근 발전소 견학을 추진하는 등 주민 동의를 위한 여론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화석연료인 LNG에서 추출한 수소를 연료로 공급해 대기 중 산소와 반응 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설비다. 별도 연소 과정이 없어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발생이 적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북지역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는 "현재 계획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친환경 그린수소가 아니"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LNG 발전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더 많은 수소 연료전지 발전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수소연료전지는 천연가스를 개질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며 "이번 국감에서 연료전지가 LNG 대비 온실가스 배출 1.4배 높고, 비용 1.5배 비싸 탄소중립을 가로막는다며 연료전지 발전이 현시대 에너지원으로 맞지 않음을 지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기관은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가 흩어지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하지만, 지속적인 이산화탄소 배출 열기는 그 지역에 분명한 영향을 준다"며 "여기에 수증기까지 더해진다면 온도 영향은 더 클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북면 일부 주민 역시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1일 반대 서명 운동에 돌입해 현재 400명이 넘게 동참했다.

반대 주민들은 "골프장, 석계산단, 동물화장장, 공원묘지, 장례식장에 이어 이제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짓겠다고 한다"며 이른바 혐오 시설이 상북면에 집중 추진되는 것에 불쾌감을 표현했다.

이들은 "발전소가 들어오려고 하는 부지 바로 옆에 식수원을 공급하는 양산정수장이 있고, 대다수 주민이 사는 아파트와 주택가는 물론 상북초등학교와는 1km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라며 "인근 마을에 도시가스를 깔아주는 조건으로 타지역에서 모두 기피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끌어들이고 있는데, 도시가스가 필요한 곳에는 도시가스만 깔아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9년 수소발전소가 동면에 들어오려고 했을 때 주민과 학부모들이 결사항쟁으로 막았는데, 주민이 반대하면 들어올 수가 없다"며 반대 서명 동참을 촉구했다.

실제 2019년 SK건설과 경동도시가스 등 4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꾸려 동면 석산리 한국도로공사 양산사무소 일대에 19.8MW 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추진하자, 동면 주민으로 꾸려진 남양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건립저지비상대책위원회가 건설 반대를 강력히 주장하면서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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