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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홍준표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0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홍준표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0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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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의) 불법 선거운동 녹취를 제보받았습니다. 캠프가 당 이름을 사칭해 선거운동 하면서 당이 공식적으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말했다는 제보입니다." (이언주 홍준표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측이 윤석열 캠프가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당 차원에서의 법적 조치와 징계를 요구했다. 

이언주 홍준표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어제 녹취를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 여성이) 국민의힘 성북구 소속이라며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하다가 당원이 '이게 무슨 일이냐, 당이 왜 특정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전화하냐'고 추궁하니까 윤석열 캠프라고 말하는 게 있었다"며 "그런 전화를 여러 번 받았는데 녹취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동선대위원장은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 조사해서 사실 여부와 누가 한 것인지 (밝히고) 법적 조치와 징계가 수반돼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캠프가 주장하는 윤석열 캠프의 불법 선거운동은 총 다섯가지다. 공천을 미끼로 당협위원장들을 협박하며 줄 세우기를 했다는 의혹, 당과 당협위원회를 사칭해 특정 후보 지지를 요구했다는 의혹, 짝퉁 박사모의 지지 선언을 유도하고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의혹, 시·도당위원장 선거 중립의무 위반 사항을 묵인했다는 의혹, 대리투표 유도 행위 의혹 등이다.

"대선후보가 당대표 권한 대행, 공천권 행사할 가능성"
 
안상수 국민의힘 전 경선후보(오른쪽)가 10월 12일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겸 인천총괄본부장으로 위촉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상수 국민의힘 전 경선후보(오른쪽)가 10월 12일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겸 인천총괄본부장으로 위촉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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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동선대위원장은 "(경선) 초반 윤 후보 지지율이 높을 때 (윤석열 캠프가) 많은 당협위원장에게 지지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렸다"며 "1위 하는 후보가 이런 걸 요구하면서 연판장에 서명하라고 당협위원장에 요구하면 과연 누가 서명을 거부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압박이 가해지는 이유는, 지금 국민의힘 당헌·당규로는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당 대표 권한을 대행하게 돼 있다. (추후)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다. 이걸 빌미로 당협·시도당위원장을 통해 강력한 협박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윤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면 공천 때 불이익을 주겠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당헌·당규 구조상 그렇게 해석하고 겁먹을 상황이다. 지지 선언을 개별적으로 강요하는 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선대위원장은 "얼마 전 짝퉁 박사모의 지지 선언을 유도해 언론플레이를 한 것도 있다. 박사모는 2014년 정광용이 만들었다. 누가 결성해 어떤 세력과 조직을 가진 정통성이 있는지 알고 있다"며 "(그런데 윤석열 캠프가) 박사모 몇몇 단체를 끌어모아서 정통 박사모가 자신을 지지하는 양 언론플레이하는 황당한 일이 있었다. 박사모 중앙회에서 이 건으로 그를 고발한다고 발표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박지만 (EG) 회장이 윤 후보를 지지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는데, 박 회장이 문화일보를 통해 서신을 발표했다. '내 가족을 힘들게 한 사람은 절대 지지하지 못한다'는 거다. 가짜 허위 사실이 많이 유포됐다"고 주장했다. 

"최종 후보 결과 불복?" 묻자 "우리가 이길 것"

이어 "시도당위원장이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있는데 묵인하고 있다. 시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 공천을 관리하는데, 특정 캠프에 공식 합류해 직함 받고 일하는 게 묵인된다는 것은 심각한 불법"이라며 "수원갑 당협위원장이 투표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불법 문자를 발송한 의혹도 있다. 의혹이 굉장히 많은데 이제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날 취재진이 당협위원장 공천 협박 건을 당 윤리위에 제소했는지 묻자 이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당에서 신속한 조사와 법적 조치를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다 취해달라고 공식 말씀드리는 것이다. 윤리위 제소를 포함해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이건 단순히 윤리위 제소 사항이 아니라 위계에 의한 기만행위다. 법적인 부분까지도 문제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만약 당에서 적절한 조치를 조속히 취하지 않으면, 별도로 접수하는 것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답변했다.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밝혀지면 최종 후보 결과가 나왔을 때 불복할 가능성도 있나"라는 질문에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안상수 공동선대위원장은 "지금은 그런 말씀을 드릴 단계가 아니다. 원칙적으로 당연히 승복이고, 지금은 우리가 거의 이길 것 같아서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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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경제부 기자입니다. 010-9403-7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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