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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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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근무하는 안양 A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 불법촬영을 한 교장 B씨가 구속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구성원인 학생과 교직원 등에 대한 안정화 대책을 내놓았다.

안정화 대책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피해 학교를 방문해 "신속하고 엄격하게 대응하겠다"라는 방침을 밝힌 뒤 발표됐다.

이 교육감은 1일 오후 피해 학교를 방문해 학부모와 교사, 또 교육장을 비롯한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을 만나 "신속하고 엄격하며 단호하게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이 교육감은 "경찰 조사와 감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해나가겠다"며 "이번 사안이 학생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선생님들이 세심히 신경 써 주길 바라며 선생님들이 느끼는 여러 가지 좌절감과 아픔에 대해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다른 학교에는 불법촬영 위험성이 없는지 살피기 위해 경기도청과 협력해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불법촬영 불시・합동점검 세부 보완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불법촬영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 구성원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과 성인지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사설 전문기관에 의뢰해 불시・합동 점검도 진행하기로 했다. 

2일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경인교대 심리상담소 마음과 함께 교육공동체인 피해 학교 구성원에 대한 심리 치료를 현재 지원하고 있다. 피해 학교에 장학사 2명을 파견해 학교 안정화에도 힘쓰고 있다.

안양 A초교 교장 B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교직원 여자화장실에 소형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지난 10월 28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교장 직위를 해제하고 감사에 착수하며, 경찰 수사 결과를 반영해 대상자의 징계처분을 징계위원회에 요구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건은 A초등학교의 한 교직원이 용변기 근처에 소형 카메라가 설치돼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교장 B씨의 범행이 확인했다. 

교장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맞지만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씨는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10월 27일 직원들을 만나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 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구속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안양 A초등학교 학부모 등 구성원들은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2일 오전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선생님들이 충격으로 많이 아픈 것 같다.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애도 교장이 그랬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것 같고 나도 참담하다"라는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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