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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21작가회'의 클라우딩펀드 자료 가운데
 "창작21작가회"의 클라우딩펀드 자료 가운데
ⓒ 창작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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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도 되기 싫다
애국자도 되기 싫다
우유부단한 겁쟁이 또한 되고 싶지 않다 

입만 살아있는 허풍쟁이도 되기 싫다
갈팡질팡 미루기만 하는 그런 자도 되기 싫다
스스로 부끄럼을 느끼는 이도 되고 싶지 않다

혀가 잘린 채 말을 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구속된 인권을 지닌 채 살아도 보았다
우리는 거세된 나날을 지나와야 했다
우리가 살아온 지옥은 우리가 결론짓고 싶다

물 위에 뜬 기름 같은 정치인은 되기 싫다
상상 속에서 사는 시인도 되기 싫다
불의를 지지하는 인간은 더욱 되고 싶지 않다
삶이 단 일 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 마지막 일 분을 깨끗한 영혼으로 보내고 싶다

- 켓티(미얀마 혁명시인)의 시


'창작21작가회'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문인들과 연대하기 위해 혁명 시집 <나의 투쟁 보고서> 출판을 위한 클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지금 미얀마에서는 군부 쿠데타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 학생들과 시민들을 학살해 시신의 장기를 적출하고 매매한 후에 또 그 시신을 가족들에게 돈을 받고 되파는 만행까지 일어나고 있다. 미얀마 한국대사관 앞에서 한국어로 도움을 청하다가 경찰에 쫓겨 숨어다니던 한 대학생은 천신만고 끝에 국내에 들어와서 광주의 품에 안긴 일도 있었다. 

쿠데타, 팬데믹, 홍수라는 3중고를 겪는 미얀마 시민들의 고통과 슬픔은 지금 우리에게 생명의 존엄과 가치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전세계에 관심과 도움을 청하고 있다. 

미얀마는 6.25 한국전쟁 당시 폐허 속에서 매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우리 국민들에게 쌀을 보내준 국가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사람들은 2억 원의 성금을 모아 보내기도 했고 한국 종교계에서도 미얀마를 돕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타까운 죽음의 대열에 오열하면서 미얀마 시인 350명이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담은 시를 모아서 '창작21'에 보내왔다. 

'창작21' 편집부는 "숨어서 혹은 총알이 날아다니는 길 위에서 써 내린 그들 민주주의를 향한 절박한 심정을 읽을 수 있었다. 시를 쓰고 난 며칠 후, 어느 시인의 시는 지상에서의 마지막 시가 되어버렸다"고 했다. 이어서 "이에 우리는 미얀마의 아픔에 동참하고 연대하기 위하여 혁명시집을 묶기로 했다. 350편의 시 중에서 먼저 1차로 150편의 시를 묶고 이어 상황이 닿는 대로 2차 시집 발간을 기획했다"고 했다.

'창작21'은 열악한 출판상황으로 번역료를 포함한 제작 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작21' 편집부는 "피와 땀, 눈물과 죽음으로 쓴 시인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 달라. 생명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생사를 넘나드는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용기를 달라"고 했다.

발간 준비 중인 미얀마 혁명시집 <나의 투쟁 보고서> 수익금은 미얀마 작가 후원에 쓰인다. 펀딩이 끝나면 시집은 내년 2월 1일 출간 예정이다. 
 
이철수 작가의 판화
 이철수 작가의 판화
ⓒ 창작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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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전화: 010-4515-1612 (책 받으실분 성함, 주소, 전화번호 문자 남겨주세요) 
옵션1)후원금 16,000원: 시집 1권 
옵션2)후원금 32,000원: 시집 2권+오색실팔찌  
옵션3)후원금 55,000원: 시집 3권+오색실팔찌+티셔츠1장(굳은주먹 검정색) 
옵션4)후원금 90.000원: 시집 4권+오색실팔찌+티셔츠2장(굳은주먹 검정+이철수 판화 흰색)  

'창작21작가회'의 <나의 투쟁 보고서> 클라우딩 펀드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불교닷컴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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