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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회식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회식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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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사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정상회의 연설에서 "내가 사과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 수 있지만, 전임 행정부가 파리협약에서 탈퇴한 것을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파리협약을 비준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17년 협약 조건이 미국에 불리하다며 전격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취임 후 곧바로 파리협약에 재가입한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협약 탈퇴로 미국이 난처한 입장이 됐었다"라며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시간이 없으며, 행동이 늦어질수록 그만큼 비용도 늘어난다"라고 경고했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기후 정책을 자주 비판했었지만, 이처럼 국제사회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한 적은 없었다"라며 "이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부유한 나라들이 기후변화에 초래한 책임에 대해서도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어떤 국가도 국경 없는 위협으로부터 스스로 방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누구도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커지는 재앙 속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놀라운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라며 "우리 자신에게 투자하고 공평하고 깨끗한 에너지 미래를 만들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전 세계에 수백만 개의 고임금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기후변화, 인간 존재에 대한 실존적 위협"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에 맞춰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 수준으로 줄이고,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돕기 위해 2024년까지 매년 30억 달러(약 3조5355억 원)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향후 10년은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억제하는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정적인 10년이 될 것"이라며 "COP26이 바로 그것을 위한 것이고, 우리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목표와 혁신의 시작이 돼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산불, 홍수, 가뭄 등 이미 눈에 보이는 기후변화를 거론하며 "인간의 존재에 대한 실존적 위협(existential threat)이며, 우리는 지금 세계사의 변곡점에 서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은 국제사회가 도덕적, 경제적으로 반드시 해야 할 의무"라며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은 에너지원을 다변화할 필요성을 강력하게 말해주며, 개발도상국의 청정 에너지 전환도 돕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주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탄소중립 달성 시점을 2050년으로 명시하는 데 실패하면서 COP26도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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