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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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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허가 총량제, 전국민 재난지원금, 부동산 감독원, 양육비 국가 대지급제... 10월 25일 지사직 사퇴 후 '대통령 예비후보'로 신발을 고쳐 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일주일 남짓 사이에 쏟아낸 대선 의제들이다. 

1일 오후 대한노인회 중앙회 방문 때는 김일호 회장의 제안으로 '노인 1인당 월 100만 원 지원' 이야기도 나왔다. 이 후보는 면담 후 취재진에게 "액수 문제는 추후 논의해봐야겠지만, 차별없이 노인 여러분들의 생계지원을 해줄 수 있는, 저희식 표현으로 하면 '보편적 노인기본소득' 형태의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매우 공감이 갔다"고 밝혔다. 

김기현 "간교한 혀로 진실 은폐"... 이재명 "전혀 피할 생각 없다"

국민의힘은 그런 이재명 후보의 행보를 "아무말 대잔치(정미경 최고위원)" "살짝 간보는 것(배현진 최고위원)"이라며 혹평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후보가 던지는 의제들을 '대장동 의혹 물타기'로 규정하며 "아무리 간교한 세 치 혀를 앞세워 진실을 은폐하고, 검찰이 (그의) 도우미 역할을 자처해도 절대다수 국민은 이 후보를 (대장동 의혹) 몸통으로 의식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문제는 제가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받아쳤다. 그는 대한노인회 중앙회 방문 후 기자의 관련 질문에 "제가 100% 민간이 개발이익을 갖던 관행을 깨고, 국민의힘의 정치·법률적 방해에도 대한민국 지방자치사에 없던 최대 규모의 개발이익을 환수했다"며 "국민들이 실상을 알면, 부족했더라도 (제가) 다른 사람보다 낫다고 할 거라 전혀 피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그 과정에서 일선 직원 일부가 오염됐던 점은 제가 인사관리자 입장에서 부족함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 그렇다고 해서 전체적인 공공개발을 통해서 개발이익 대부분을, 현재 규모로 따져도 60% 넘게 환수했기 때문에 이 논쟁을 피할 생각은 없다. 

또 이걸 통해서 공적인 권한 행사로 생기는 불로소득은 국민이 가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긴 것은 최대 성과다. 제가 약간의 정치적 타격을 입을지라도 심각한 망국의 원인,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을 탈피하는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치나 미래를 위해선 좋은 일이다. 저는 앞으로 계속 대장동 얘기를 할 생각이다."


"재난지원금, 불협화음 아냐... 국민의힘, '이재명 비방전문가'만 표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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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당과 조율 없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제안, 혼선을 빚었다는 비판도 "불협화음이라고 할 수 없다"고도 반박했다. 그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예방 후 취재진에게 "당은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이 모이는 집합체"라며 "의견에 대해 논쟁하고, 결정되면 따르는 그런 자연스러운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제가 작년에 코로나19 시작된 직후 경제상황이 극도로 나빠질 때부터 이미 말씀드린 부분이고, 새로운 주장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 상황이 총량으론 좋아지고 부가세수가 발생하는데 양극화가 극단화해서 골목경제는 타격을 많이 받고 있어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합리적 결론에 이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제 얘기말고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말하라"고 부탁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연일 TV토론에서 서로 '이재명 꺾을 적임자'를 자처하며 격론을 벌이고 있다"며 "그래도 제1야당 대선후보들인데, 비전과 정책은 제쳐두고 서로 '이재명 비방전문가'만을 표방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두환씨 옹호나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발언, 때아닌 무속논란에 수소를 H₂O라고 하는 등 쏟아지는 온갖 망언과 막말 외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도 며칠 후면 끝난다. 어느 분이 선택되든 제대로 된 정책 토론을 해봤으면 한다"며 "대선 후보다운 품격 있는 토론, 기다려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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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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