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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박창욱 다운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 앞에서 신세계의 울산 혁신도시 상업시설 건립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울산 중구 박창욱 다운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 앞에서 신세계의 울산 혁신도시 상업시설 건립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박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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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 백화점을 건립한다며 부지를 매입한 후 차일피일 미루던 (주)신세계가 8년 후인 지난 6월, 돌연 오피스텔 1440세대를 주요 시설로 건립할 것을 발표하자 울산 중구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중구 구성원들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앞에서 1인 요구활동(시위)을 벌이고 있다. (관련기사 : 울산 중구청장이 이마트 본사앞에서 1인 시위 한 이유)

울산 중구 주민들은 1인 요구활동을 당초 10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신세계측이 아랑곳하지 않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자 11월에도 1인 요구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이마트의 오피스텔 건립안 반대 서명에는 울산 중구민 5만 여명이 동참했다. 지난 10월 25일에는 '㈜신세계 부지 개발 촉진 주민대책협의회'가 발대식을 갖기도 했다. 10월 6일부터 시작된 1인 요구활동에는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해 각계에서 참여하고 있다. 

울산 중구 구성원들이 이처럼 신세계에 반발하는 것은, 신세계가 백화점 대신 대규모 오피스텔 건설을 추진하면서 건축 허가 당사자인 울산시나 중구와는 아무런 의논이 없었던 점, 그럼에도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과 의견을 주고 받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또한 박성민 의원은 신세계의 지난 6월 오피스텔 위주 건립 발표 때 동석하면서 "신세계백화점 측 결단과 진행에 감사하고, 준공까지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발언하면서 중구 및 주민들의 요구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릴레이 1인 시위 하는 중구 주민들... "강력하게 항의"

이에 중구 주민들은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을 필두로 지난 10월 6일부터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앞에서 ㈜신세계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릴레이 1인 요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구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신세계 부지 개발 촉진 주민대책협의회 13개 동별 주민자치위원회, 통정회, 새마을협의회, 그린리더협의회가 이마트 본사 앞에서 릴레이 1인 요구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신세계가 중구 혁신도시에 백화점 등을 포함한 상업시설을 조성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어기고, 오피스텔 위주의 개발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자 릴레이 1인 요구활동에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1인 요구 활동에는 박태완 중구청장 및 중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6일), 중구의회(7, 8일), 바르게살기 중구협의회(12일), 공인중개사 중구지회(13일), 중구 여성단체협의회(14일), 혁신도시 상가발전협의회(15일), 그린리더 중구협의회(18일), 민주평통 중구협의회(19일), 혁신도시 공공기관노동조합대표자협의회(20일), 중구 새마을협의회(21일), 민주당 울산시당(22일), 아이파크입주자대표회의(25일), 중구의회(26, 27일), 중구 통정협의회(28일), 중구 명예구청장협의회(29일)가 참여했다.

태그:#울산 중구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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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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