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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콜센터 노동자들은 1일 하루 파업을 벌이고, 서울 본사 앞과 대전 둔산동 국민은행 갤러리아지점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국민은행 콜센터 노동자들은 1일 하루 파업을 벌이고, 서울 본사 앞과 대전 둔산동 국민은행 갤러리아지점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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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콜센터 노동자들은 1일 하루 파업을 벌이고, 서울 본사 앞과 대전 둔산동 국민은행 갤러리아지점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국민은행 콜센터 노동자들은 1일 하루 파업을 벌이고, 서울 본사 앞과 대전 둔산동 국민은행 갤러리아지점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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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전환 콜폭탄, 상담인원 충원하라"
"목에서 피 터진다. 휴게시간 보장하라"
"10년 일해도 최저임금 이대로는 못살겠다"


국민은행콜센터 노동자들이 하루 파업에 돌입했다. 처우개선에 대해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원청인 국민은행이 나서지 않기 때문에 10년이 넘도록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은행을 상대로 투쟁에 나선 것.

국민은행의 예금, 대출, 자동화, 인터넷뱅킹 등 콜센터 업무를 담당하는 하청업체는 서울 3개와 대전 3개 등 모두 6개 업체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그린CS, 효성ITX, 제니엘 등 대전지역 3개 업체 콜센터 노동자 200여 명은 1일 하루 동안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대부분은 서울 국민은행 본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방역지침 등으로 인해 대전에 남은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갤러리아지점 앞에서 국민은행 규탄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이 이번 파업을 통해 요구하고 있는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첫째는 '휴게시간 보장'으로, 하루 8시간을 일하지만 별도의 휴게시간이 거의 없다.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점심시간 외 공식 휴게시간이 아예 없거나 주 3회 20분이 전부라는 것.

콜이 없을 때 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업무가 폭증하면서 이른 바 '콜폭탄'을 처리하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는 상황이다.
 
국민은행 콜센터 노동자들은 1일 하루 파업을 벌이고, 서울 본사 앞과 대전 둔산동 국민은행 갤러리아지점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국민은행 콜센터 노동자들은 1일 하루 파업을 벌이고, 서울 본사 앞과 대전 둔산동 국민은행 갤러리아지점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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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충분한 교육'이다. 대출이나 예금 등의 새로운 상품이 수시로 추가되고, 인터넷 서비스 매뉴얼 등이 자주 개편되는데 그럴 때마다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콜센터지회 이영주 그린CS 부지회장은 "새로운 상품이 나오거나 업무가 바뀌면 저희는 처음부터 새롭게 공부해야 한다. 그런데 제대로 교육도 안 해주고, 종이 한 장 나눠주고 숙지하라고 한다"며 "그마저도 공부할 시간을 주지 않아 점심시간이나 휴게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하고 쉴 시간도 없는데, 그렇게 해서 제대로 숙지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신은주 효성ITX 부지회장도 "지난해에는 교육을 해 달라고 요구하니 쌍방향 화상교육을 실시했다. 그런데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하다 보니, 그냥 틀어만 놓고 밥 먹으러 갈 수밖에 없었다"며 "그렇게 해놓고 회사는 교육을 다 했다고 하고, 저희는 내용을 알지 못한 채 업무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요구는 '인금인상'이다. 10년을 넘게 일해도 최저임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저임금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영주 부지회장은 "은행업무가 상당히 복잡하고 어렵다.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고객을 응대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만큼 노동 강도가 세다"며 "그런데도 10년을 일해도 임금은 거의 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은주 부지회장은 "저희는 조조, 야간, 토요일, 공휴일, 명절까지 교대로 근무를 한다. 그렇게 일해도 임금은 인센티브까지 다 받아야 겨우 200만 원을 조금 넘기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 실적압박과 경쟁구조, 인권침해와 심각한 노동통제, 건강이상 등 수많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원청인 국민은행이 나서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수년 동안 노조의 면담과 교섭요구에도 소통을 거부한 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국민은행이 나서기를 촉구하는 1차 경고파업과 사내 준법투쟁을 거쳐 이날 2차 하루 총파업을 실시했다.

이들은 이날 파업에도 불구하고 국민은행이 끝까지 소통을 거부할 경우, 3차·4차 파업을 통해 계속해서 투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국민은행 본사 앞 상경투쟁에는 120여명의 국민은행 콜센터 노동자 및 대전지역 노동계, 진보당 당원 등이 참여했다.
 
11월 1일 제2차 하루 파업에 나선 국민은행 콜센터 대전지역 노동자 120여명은 서울 국민은행 본사 앞에서 '콜센터 노동자 문제, 원청인 국민은행이 책임져라'며 총파업 투쟁 집회를 개최했다.
 11월 1일 제2차 하루 파업에 나선 국민은행 콜센터 대전지역 노동자 120여명은 서울 국민은행 본사 앞에서 "콜센터 노동자 문제, 원청인 국민은행이 책임져라"며 총파업 투쟁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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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제2차 하루 파업에 나선 국민은행 콜센터 대전지역 노동자 120여명은 서울 국민은행 본사 앞에서 '콜센터 노동자 문제, 원청인 국민은행이 책임져라'며 총파업 투쟁 집회를 개최했다.
 11월 1일 제2차 하루 파업에 나선 국민은행 콜센터 대전지역 노동자 120여명은 서울 국민은행 본사 앞에서 "콜센터 노동자 문제, 원청인 국민은행이 책임져라"며 총파업 투쟁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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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제2차 하루 파업에 나선 국민은행 콜센터 대전지역 노동자 120여명은 서울 국민은행 본사 앞에서 '콜센터 노동자 문제, 원청인 국민은행이 책임져라'며 총파업 투쟁 집회를 개최했다.
 11월 1일 제2차 하루 파업에 나선 국민은행 콜센터 대전지역 노동자 120여명은 서울 국민은행 본사 앞에서 "콜센터 노동자 문제, 원청인 국민은행이 책임져라"며 총파업 투쟁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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