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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이자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가 지난 10월 31일 도쿄 자민당사에서 열린 총선 후 언론과의 생방송 인터뷰에 참석해 웃고 있다.
 일본 총리이자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가 지난 10월 31일 도쿄 자민당사에서 열린 총선 후 언론과의 생방송 인터뷰에 참석해 웃고 있다.
ⓒ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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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총선에서 단독 과반을 확보했다.

일본 NHK 개표 방송에 따르면 10월 31일 지역구(소선거구) 289석, 전국 11개 블록 정당별 비례대표 176석 등 하원 격인 중의원 465석을 새로 뽑는 총선거에서 자민당은 단독으로 과반인 233석을 넘어 절대 안정 다수인 261석을 얻었다.

또한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32석을 합하면 293석에 달한다. 이달 초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목표로 제시했던 단독 과반 의석을 무난하게 달성하면서 첫 시험 무대를 통과해 국정 운영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립 여당이 과반 의석을 얻으면서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확실하게 정권과 의회를 운영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일 관계도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7월 상원 격인 참의원 선거에서도 자민당 보수파의 지지가 필요한 기시다 총리가 한국에 대한 강경 노선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우익 성향의 야당인 일본유신회도 종전 11석보다 무려 네 배에 가까운 41석을 확보,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에 이어 제3당으로 약진했다. 방위비 증액, 미일 동맹 강화 등 자민당의 정책과 유사점도 많다. 

자민당 현직 간사장 패배... 기시다 '내상' 
 
일본 총리이자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사진 오른쪽)와 자민당 간사장인 아마리 아키라(왼쪽)가 지난 10월 31일 도쿄 자민당사에서 열린 총선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일본 총리이자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사진 오른쪽)와 자민당 간사장인 아마리 아키라(왼쪽)가 지난 10월 31일 도쿄 자민당사에서 열린 총선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 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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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제1야당 입헌민주당을 비롯해 국민민주당, 공산당 등 5개 야당은 후보 단일화를 통한 이른바 '야당공투(野党共闘)'로 지역구에서 선전하며 의석을 늘렸으나, 정권 교체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사히신문>은 "한때 후보가 난립해 오히려 자민당을 유리하게 만들었던 야당들이 후보 단일화를 통해 여야가 접전을 벌이는 지역구가 많아졌다"라며 "하지만 효과가 한정적이어서, 자민당의 단독 과반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라고 분석했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야당공투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더욱 과감한 정책으로 국민에게 호소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민당도 과제를 남겼다. 비록 연립 여당 과반 의석을 확보했으나, 종전 305석보다 의석이 10석 넘게 줄어들면서 민심으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다는 평가다. 

또한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자민당 간사장, 히라이 다쿠야 전 디지털 담당상, 사쿠라다 요시타카 전 올림픽 담당상 등 자민당의 중진들이 대거 야당 후보에게 패하면서 당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를 도왔던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간사장도 야당의 신인 후보에게 패하면서 기시다 총리도 적잖은 '내상'을 입었다. 자민당의 현직 간사장이 지역구 선거에서 패한 것은 처음이다.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을 말끔히 해명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꼽히는 아마리는 자민당 간사장 직에서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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