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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인협회가 범어도서관 광장에서 마련한 "시와 함께 더 나은 세상 꿈꾸기" 행사에서 시인, 시민이 함께하는 시 낭송과 문학강연, 대금연주, 시노래공연 등 다채로운 순서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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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인협회가 30일 오후 수성구립범어도서관 광장에서 '시와 함께 더 나은 세상 꿈꾸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시인협회 등 문인단체가 1987년부터 11월 1일로 제정, 기념해오고 있는 한국 시의 날을 맞아 열렸다.

이번 축제는 대구시인협회 윤일현 회장의 인사말, 대구문학관 이하석 관장과 대구문인협회 심후섭 회장의 축사에 이어 시인, 시민이 함께하는 시낭송과 문학 강연, 대금연주, 시노래공연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송재학 시인이 '당신은 어떻게 해서 시가 되는가'라는 주제로 문학강연을 하고, 대구시인협회 회원들과 참석한 시민들이 함께 시를 낭독한 주말 오후 시의 도시 대구가 짙어가는 가을 단풍과 함께 문학의 향기로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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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일 오후 대구시인협회 회원들이 지하철2호선 용산역 앞에서 회원들이 기증한 신간시집과 대구에서 활동하는 시인 130명의 작품을 수록한 시집 "시로 더 좋은 세상 꿈꾸기"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하는 "시집 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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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대구시인협회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시인 130명의 작품을 수록한 시집 <시로 더 좋은 세상 꿈꾸기>을 출간하였다. 또한 범어역, 반월당역, 용산역, 두류역 등 주요 지하철역과 공공장소에서 시협 회원들이 기증한 신간시집을 무료로 배부하는 시집 나누기 행사도 가졌다.    

윤일현 대구시인협회 회장은 "우리는 지금 섬세한 감성과 상상력, 창의력이 생존 수단과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시가 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인협회는 지난해에도 인류사적 대재앙을 문학작품으로 남기는 공동작업을 진행, 전국 처음으로 코로나19 엔솔로지 '아침이 오면 불빛은 어디로 가는 걸까'를 출간한 바 있다.   

대구 송현동에 사는 독자로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는 한 시민은 "2020년 6월에 시인들의 코로나 엔솔로지가 나오자 그토록 기승을 부리던 대구의 코로나 사태가 잦아들기 시작한 한 일이 있다"면서 "시의 힘으로 코로나를 물리치고 오색 단풍 든 행복한 세상이 돌아올 것을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