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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훈 작가의 3차원 컴퓨터그래픽 작품 '실시간 연옥'이다.
▲ 박재훈 작가의 "실시간 연옥" 박재훈 작가의 3차원 컴퓨터그래픽 작품 "실시간 연옥"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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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훈 작가의 3차원 컴퓨터그래픽작품인 '실시간 연옥'이다.
▲ 박재훈 작가의 "실시간 연옥" 박재훈 작가의 3차원 컴퓨터그래픽작품인 "실시간 연옥"이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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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환희와 절망이 오고가는 현실이, 천당과 지옥의 중간지점인 '연옥'과 같다는 의미를 담은 작품의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홍대 앞 '대안공간 루프'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는 박재훈 작가의 개인전 '실시간 연옥'(JAEUN PARK SOLO EXHIBITON : REAL-TIME LIMBO)이 그 주인공이다. 

'2021년 작가공모 선정 전시의 일환으로 '대안공간 루프'에서 전시되고 있는 박재훈 작가의 '실시간 연옥'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예술과기술융합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전이다.

연옥은 천국에 가기위해 불로 몸을 단련하고 정화받기를 소망한 곳이다. 이를 빗대 지구 반대편에서 폭격으로 건물이 쓰러지지만, 같은 시간 유튜브의 신상리뷰 채널은 3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로 혈안이 돼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하루 2000명을 웃돌고, 가난으로 인한 살인과 자살사건이 연일 이슈로 쏟아지는 같은 시점에, 도심 한복판의 명품 매장 입구에는 오픈 런 대기자가 즐비하다. 이렇게 자본주의의 '환희와 절망'이 오가는 곳이 바로 '실시간 연옥'과도 같다.

작가는 자본주의를 종교에 비유한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 재앙의 모습들을 지옥과 종말 이후의 풍경으로 연결시킨다. 디지털 조각가, 애니메이터, 시뮬레이터인 작가는 스스로 조물주가 돼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가상의 세상을 창조한다.

전시 영상은 가상의 디지털공간에서 조작된 현실을 재현하고, 평범한 사물이 가진 자본주의 알레고리로 현실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고나할까.

전시와 관련해 30일 박재훈 작가는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작품을 제작했다"며 "가상의 디지털공간에서 조작된 현실을 재현하고 하이퍼 자본주의와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지구 생태계에 미치는 인류의 영향력을 그대로 드러내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대량생산되는 사물들의 천국과 전쟁과 재난의 지옥이 실시간으로 공존하는 현대사회의 부조리한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박재훈 작가는 서울대 서양화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네덜란드 헤이그왕립예술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3년 <섬광>, 2016년 <바람 없는 방> 등 개인전과 다수의 국내외 단체전에 작품을 출품했다. 서울문화재단, 국립고등과학원 등에 저자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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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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