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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보도하는 영국 BBC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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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잠수함 갈등' 이후 처음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사과했다.

현지시각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교황청 주재 프랑스 대사관인 빌라 보나파르트에서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AP, BBC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개 발언을 통해 "미국에 프랑스처럼 오래되고 충실한 동맹은 없다"라며 "프랑스는 매우 가치 있는 파트너이며, 그 자체로도 힘을 갖고 있다"라고 한껏 치켜세웠다.

지난달 미국은 영국, 호주와의 새로운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를 결성하면서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호주는 프랑스로부터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공급받기로 했던 560억 유로(77조 원) 규모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이와 관련해 전혀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한 프랑스는 강하게 반발하며 미국과 호주에 있는 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했고,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프랑스의 등에 칼을 꽂은 것"이라며 격하게 반발했다.

바이든 "프랑스는 충실한 동맹"... 마크롱 "다신 이런 일 없어야"

이 사건 이후 처음으로 마주한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어설펐다(clumsy)"라며 "품위 있게 일을 처리하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신 앞에서 맹세하건대 프랑스가 (미국과 호주의 잠수함 기술 이전 합의를) 사전에 알고 있는 줄 알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가 함께 나누고, 함께 고통을 겪고, 함께 축하하고, 함께 가치를 인정한 것이 너무 많다"라며 두 나라 간의 동맹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우리가 바라봐야 하는 미래"라며 "우리는 미국과 무기 수출, 원자력 및 재생 에너지, 우주 개발, 혁신적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강화된 협력을 원한다"라고 바이든 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다만 미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회복된 것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앞으로 또다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확실히 약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우리는 신뢰를 다시 쌓는 과정에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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