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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와 한정애 환경부 장관 등이 29일 오전,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의 안내로 현장을 살펴보고 잇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한정애 환경부 장관 등이 29일 오전,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의 안내로 현장을 살펴보고 잇다
ⓒ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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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회 인근 암각화박물관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사연댐에 수문(폭 15m, 높이 6m) 3개를 설치해 암각화 침수를 예방하기로 했다.

우수기 물에 잠기는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사연댐 수문을 여닫아 암각화의 연평균 침수일을 42일에서 1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내년 6월까지 기본계획을 거쳐 2025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수문이 완공되면 평상시에는 댐 수위를 반구대 암각화 높이(수위 53m) 이하로 운영(52.5m)하고, 집중호우 등에 따라 물 유입량이 증가할 때는 수문을 개방해 암각화 침수를 예방할 계획이다.

회의 직후, 관계기관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장을 방문했다. 협약에는 환경부, 문화재청, 울산시, 한국수자원공사와 반구대암각화시민모임(김종열 대표)이 참여했다.

이들은 협약에서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 방지를 위한 사연댐 여수로 수문설치' '태화강 하천기본계획 수립을 통한 치수대책 마련' '지역간 이해를 바탕으로 한 낙동강통합물관리방안에 따른 이수대책' '반구대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반구대 암각화의 지속가능한 보존방안과 역사문화 관광자원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부겸 총리는 "소중한 우리 문화재인 반구대 암각화가 더 이상 물에 잠기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2월 16일, 발견된 지 50주년을 맞은 반구대 암각화가 문화재청 심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관련기사 : '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우선등재'에 울산서 "환영" 목소리).

송철호 울산시장은 수문 설치에 따른 울산시민의 안정적인 물 고급을 위해 "낙동강통합 물관리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김 총리에 요청했다.

낙동강통합물관리사업은 경북 운문댐 물을 관로 개설을 통해 울산에 공급하는 것으로, 이미 송철호 시장은 이 공사를 울산형 그린뉴딜으로 진행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송 시장은 이날 김 총리에게 이를 한국판 그린뉴딜 사업에 포함해 줄 것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2022년도 국가예산 반영 등을 요청했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의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는 높이 4m, 너비 10m 바위에 선사인이 각종 동물과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 200여 점을 새겨 너넣은 문화재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암각화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반구대 암각화가 발견된 1971년보다 6년 앞선 1965년, 반구대 암각화 앞을 흐르는 대곡천의 하류에 사연댐이 건설되면서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반구대암각화가 물에 잠기는 상태가 반복되면서 훼손돼 왔다(관련기사 : 5천억원짜리 그림, 이렇게 망가뜨려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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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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