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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준표, 윤석열 예비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대선 경선 6차 토론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홍준표, 윤석열 예비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대선 경선 6차 토론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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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후보 지지선언이 경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이 임박한 상황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접전으로 나타나자 신경전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오전엔 홍준표, 오후엔 윤석열 

27일 부산시의회에서는 두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부각하는 지지선언 발표 행사가 잇달아 열렸다. 오전 11시 부산·경남·울산 지역의 교수, 지식인 104명은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라며 공개 선언을 발표했다. 이헌경 동아대 교수 등 부울경 지식인연대는 "홍 후보야말로 도덕성과 확장성을 갖춘 확실한 정권교체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오후에는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이 같은 장소를 차지했다. 김석조 전 시의회 의장, 임혜경 전 부산교육감, 하계열 전 부산진구청장 등 전직 시의회 의장, 교육감, 구청장 등은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를 실현할 최선의 후보"라고 준비한 선언문을 낭독했다. 문재인 정부와 갈등을 빚은 윤 전 총장의 이력을 강조하며 "온몸으로 공정과 상식을 지켜낸 모습을 기억한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경선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후보를 향한 지지선언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부산 청년 555명이 "윤석열 후보만이 정의, 공정, 상식, 무너져버린 법치를 바로 세울 수 있다"라고 지지 의견을 밝히자, 부산지역 전현직 총학생회 회장단도 "홍준표가 자유민주주의의 진정한 가치, 법치를 구현하고 위기를 구할 사람"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조직 확대를 위한 국회의원 선대위 영입 과정에서는 논쟁도 펼쳐졌다. 윤 전 총장 측은 26일 정동만(부산 기장),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이채익(울산 남갑) 등 PK를 포함한 8명 국회의원의 영입을 공식화했다. 윤 캠프는 이들을 각각 부산선대위 공동위원장, 부울경 선대위 위원장, 지방자치공동본부장 등으로 임명하며 30명에 달하는 현역 지지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홍 후보 측은 "이들이 윤 후보 줄서기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김소정 홍준표 jp희망캠프 부산선대위 대변인은 같은 날 성명에서 "매우 민감한 시점에서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윤 후보를 지지한 것은 구태정치의 표본이자 정치 악습을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덧붙여 그는 "공개 지지 시기와 방법이 정략적 셈법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의문도 제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15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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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윤 후보의 답변은 "이해가 안 간다"라는 것이었다. 27일 하태경 의원의 캠프 합류선언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관련 질문을 받자, 윤 후보는 "다른 진영을 지지하는 정치인들도 다 동료 정치인들인데, 그런 정치인에 대해서 그런 말씀 하시는 게 과연 적절한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와 함께한 하 의원 역시 "줄 세우기 이야기는 정치 동지를 폄하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러한 신경전과 지지선언은 접전 양상인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맞닿아 있다. 상승세를 탄 홍준표 후보가 양강 반열에 올라서면서 양측의 대결이 더 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엠브레인 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곳이 지난 18일~20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전국 18세 이상 1003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윤석열, 홍준표 후보는 각각 25%, 22%로 오차범위 안에서 경쟁 중인 상황이다. 부울경 지역으로 좁히면 윤석열(28%), 홍준표(27%) 후보의 접전 양상은 더 두드러진다.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앞지르고 있다는 결과도 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조사기간 23일~24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설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물었더니 결과는 홍준표(38.9%), 윤석열(28.8%) 유승민(8.4%) 원희룡(4.7%) 순으로 조사됐다. 홍 후보의 지지도가 윤 후보보다 10.1%p 우위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윤석열 후보 49.8%, 홍준표 후보 37.4%로 윤 후보가 12.4%p 더 높았다. 이는 민심과 당심이 엇갈리고 있다는 의미이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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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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