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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가을이다. '가을 코디'라는 말도 듣게 된다. '코디'라는 말은 '오늘의 코디'나 "안 어울리는 코디가 없네" 등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코디'는 "몸에 걸치는 옷, 신발, 장신구나 화장 등을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아름답게 꾸미는 일"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는 용어다. '코디네이트'라는 말도 같은 뜻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코디'의 출발점인 영어 coordinate는 '동등의' '등위(等位)의'나 '다양한 요소를 조정하고 준비하다'는 의미를 지니는 단어다. 최소한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옷 등을 조합하다'는 뜻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지금 사용되는 '코디'의 의미를 지니는 정확한 영어 단어는 outfit으로서 의상이나 복장 전체를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그런데 연예인의 의상을 관리하는 사람도 '코디'라고 부른다. 또 '스타일리스트'라고 말하기도 한다. 본래 '스타일리스트', stylist는 '문장의 문체를 특별히 전문으로 하는 사람', 즉 '미문가(美文家)'나 '명문가(名文家)'를 의미하는 용어였다.

미국에서 stylist는 '의류 기업에서 계절별로 패션 기획의 방향성을 조정하는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연예인 의상을 담당하는 의미의 '스타일리스트'는 dresser가 적절한 영어 표현이다.

패션 코디네이터, 브랜드 가방, 가디건... 일본에서 온 말

'패션 코디네이터', fashion coordinator라는 용어도 있지만, 이 용어는 미국에서 전체 패션 디자인 부서를 총괄하는 사람을 가리키며 '패션 디렉터'로 지칭되기도 한다.

사실 패션업계 용어 중 일본식 용어가 태반이다. '명품 백'을 뜻하는 '브랜드 가방' 혹은 '브랜드 백'도 일본식 영어로서 영어로는 designer purse가 올바른 표현이다. '가디건'도 일본식 발음으로 된 말로서 본래의 영어는 cardiga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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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계학 박사, 국회도서관 조사관으로 근무하였고, 그간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우리가 몰랐던 중국 이야기>, <변이 국회의원의 탄생>, <논어>, <도덕경>, <광주백서>, <사마천 사기 56>등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민주주의 그리고 오늘의 심각한 기후위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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