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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제13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노태우씨가 선서하는 모습.
 1988년 제13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노태우씨가 선서하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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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이 89세로 세상을 떠나자 경상북도가 경북도청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7일 도청 동락관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발인 기간인 오는 30일까지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도민들의 분향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를 방문하는 대신 경북도청 분향소에서 분향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지난 26일 오후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 애도사'를 통해 "깊은 슬픔을 느끼며 부디 영면하시기 바란다"고 애도했다.

그는 "6.29선언으로 이 나라의 민주화를 열고 직선제 부활 이후 첫 대통령에 당선되어 헌정사상 최초의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루셨다"며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셨다"고 추모했다.

이어 "재임하시는 동안 보통사람의 시대를 내걸고 내치에 힘쓰셨는가 하면 경부고속철도사업으로 교통혁신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키우고 망국병으로 불리던 부동산 투기 억제로 국민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88올림픽 성공 개최와 남북한 UN 동시 가입으로 대한민국 위상을 크게 높이셨다"며 "소련, 중국 등 공산권 국가와 수교를 맺은 북방정책은 가장 큰 업적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남북기본합의서는 오늘날 한반도 안정과 평화유지의 초석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에는 5.18피해자들에게 참으로 미안하다는 말로 사과하고 추모함으로써 국민화합을 위한 국가원로로서의 높은 품격을 보이셨다"며 "경북도는 도민들이 대통령님의 뜻을 기리며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청에 분향소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하늘에서 대구경북의 발전을 응원해 주시리라 믿는다"며"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태그:#노태우 사망, #이철우 경북도지사, #분향소 설치,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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