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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밝힌 방침에 따르면 서신동 롯데백화점 부터 평화광장 사거리까지 두개의 형태의 자전거 도로가 나란히 개설된다. 좌측은 전용차로의 모습이며 기린대로 가련광장~호남제일문까지 존재하고 있다. 우측은 보도위에 개설되는 보행자 자전거 겸용도로의 형태며 이 유형에는 사진상의 모습처럼 보도위에서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분리된 형태의 '분리형'과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따로 분리 되지 않은 형태의 '비분리형' 두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우측 사진은 대학병원 앞에 공사가 마무리 되어 가는 실제 결과물이다.
 전주시가 밝힌 방침에 따르면 서신동 롯데백화점 부터 평화광장 사거리까지 두개의 형태의 자전거 도로가 나란히 개설된다. 좌측은 전용차로의 모습이며 기린대로 가련광장~호남제일문까지 존재하고 있다. 우측은 보도위에 개설되는 보행자 자전거 겸용도로의 형태며 이 유형에는 사진상의 모습처럼 보도위에서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분리된 형태의 "분리형"과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따로 분리 되지 않은 형태의 "비분리형" 두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우측 사진은 대학병원 앞에 공사가 마무리 되어 가는 실제 결과물이다.
ⓒ 김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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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전주시의 백제대로 자전거 도로 개설과 관련한 논란이 일고 있다. '바람길 숲 조성'을 통하여 열섬 현상을 낮추기 위한 사업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산림청 예산 100억 원 포함 총 20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백제대로 보도 구간을 포설(들추어내 재배치)하여 2열 가로수 및 띠 녹지 등을 보강하는 사업이다.

자전거 도로 개설 문제는 기존에 전 구간 내에 존재하던 인도 위 '보행자겸용도로'를 어떻게 할지에 관한 논의로부터 시작되었다. 보도를 걷어낸 후 다시 겸용도로를 살리는 설계안이었다. 이에 대해 자전거 다울마당 등의 이견이 제출되었는데 '문제의 근원이었던 겸용도로를 그대로 다시 놓을 필요가 없다', '차라리 보도로 온전하게 돌려주고 자전거는 차후를 모색하는 게 낫다'라는 등의 의견이었다.

이런 제기가 수용되어 '자전거는 차로로 보도는 보행자에게'라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처럼 보였다. 이렇게 알려졌던 추진계획은 엉뚱하게도 '차로와 인도에 각각 1개씩의 자전거도로를 놓는다'는 계획으로 전개된다. '2개의 자전거 도로를 놓는다'는 논란이 시작된 것이다.

전주시의 이런 추진계획이 알려지면서 지배적인 의견은 '비상식적'이며 '납득이 가지 않는다'로 요약할 수 있다. 전주시의원 34인을 대상으로 관련 입장을 모으기 위해 전수조사를 진행하였다. 

"문제점이 이미 드러나 있는 상태에서 똑같은 도로를 반복적으로 내는 건 보여주기 식이며 예산낭비 행정의 전형"이라며 "논의가 충분치 못하며 지금이라도 공론을 통해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박윤정 의원의 입장이다.

"특히 차량 운전자들에게 반대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겸용도로는 지금이라도 거둬들이고 온전하게 보행자에게 돌려주도록 진행되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서윤근 의원은 '2중적인 자전거 도로를 유지할 필요가 없음과 함께 논란의 소지가 됨'을 지적했다.

백영규 의원은 "2중 지출이며 불필요하고 납득이 가지 않는 내용"이라며 "설계단계이니 만큼 이를 변경하여 원래 취지대로 맞게 진행하는 게 순리"라는 해법도 제시했다.

'인도는 온전하게 보도로 돌려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한 경우는 허옥희, 서난이, 김윤권, 서윤근, 백영규, 정섬길, 김윤철, 김진옥, 김남규 의원 등이다. 명시적으로 밝힌 14명 중 9명의 공통적 입장이다.

"간선도로에 자전거 도로를 놓는 것은 정말 신중해야 한다. 기린대로에서도 그랬지만 이런 주요한 사안은 여러 의견이 조율되어 추진되어야" 한다는 양영환 의원의 의견은 시민적 합의와 공론의 과정을 주문한 것으로 박윤정, 송승용, 김진옥 의원, 국주영은 도의원 등이 같은 주문을 했다.​

송승용 의원의 경우 "자전거 도로 개설이라는 이야기가 자전거에 국한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근한 상가나 주민들의 의견, 자동차, 자전거의 입장 등 다양한 시각을 합의해 가는 과정'이어야 함을 환기하면서 '시민공청회'의 필요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진옥 의원도 '자전거 도로 개설이 자전거 입장에서만 이뤄질 수 없으며 대중교통이나 교통 전반에 관한 면밀한 설계와 시민적 공감이 필수적 과정'임을 언급하였다.

전주시가 밝힌 추진계획에 관해 긍정적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도 있다. "안전장치나 시스템에서 차로로 자전거가 다니는 위험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지만 전주시 에서 추진하는 방향은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라는 이경신 의원의 입장이 그렇다.

"자전거는 차도로 내려가야 한다고 본다. 다만, 어느 날 갑자기 노약자 등에게 차로 쪽에 자전거 도로가 생겼으니 차로로 내려가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입장을 밝힌 김은영 의원은 "논란의 소지가 없을 거라고 보며 합리적인 해법이라 판단한다. 능숙한 사람들은 차로로 가는데 문제가 없겠지만 노약자들에겐 강요할 수 없는 문제"라며 전주시가 추진 계획에 찬성하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전주시의회 34인의 입장에 관한 전주조사는 10월 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었다.

덧붙이는 글 | 새전북신문, 전북포스트등에 동시 송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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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생태교통시민행동 공동대표, 전주 자전거 다울마당 위원. 자전거 도시가 만들어지기를 꿈꾸는 중년 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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