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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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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유행의 여파로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6일 지난 3분기(7월~9월) GDP 성장률이 0.3%(속보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뒷걸음친 데다, 글로벌 공급 차질까지 겹친 여파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가 서비스(음식·숙박·오락문화 등) 분야를 중심으로 0.3% 줄었다. 설비 투자도 운송장비(자동차 등) 위축의 여파로 2.3% 줄었고, 건설 투자도 3% 감소했다.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나면서 1.1% 증가했다.

수출은 석탄·석유제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한 반면, 수입은 운송장비 등이 줄면서 0.6%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분기별 성장률을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2%), 4분기(1.1%), 올해 1분기(1.7%), 2분기(0.8%)까지 네 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3분기 성장률이 전기와 비교해 크게 떨어지면서 올해 정부가 바라고 있는 연간 4%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단계적 일상회복 차질없이 추진할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은행의 GDP 성장률 속보치를 언급하면서 "작년 3분기부터 이어왔던 빠른 회복 속도가 일부 조정을 받았다"며 "지난 네 분기 연속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 영향과 올 3분기 내내 지속한 거리두기 강화조치, 폭염 및 철근 가격 상승 등이 내수회복을 제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소비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대면 서비스 소비 부진 등으로 3분기 만에 감소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빠른 백신 보급, 온라인 소비 증가 등으로 코로나 영향이 과거 확산기에 비해 축소됐으나, 민간소비 감소가 GDP 성장세를 제약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다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경기 회복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라며 "통관 금액 기준으로 26.4%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의 분기 수출액(1645억달러)을 기록했다, 반도체·신산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올 4분기 전망에 대해 "단계적 일상회복과 정책지원 효과 등으로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글로벌 공급 차질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 미·중 경기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도 산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 4분기 빠른 경기 회복을 이루고 나아가 우리 경제의 정상 궤도 복귀와 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단계적 일상회복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며 "소비·관광 등 내수 반등, 계획된 투자 집행, 연말 수출 제고, 재정이불용 최소화와 함께 민생안정에 정책역량을 총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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