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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청 농정유통과 직원들이 엔비과수원에서 사과수확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예산군청 농정유통과 직원들이 엔비과수원에서 사과수확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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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의 대표브랜드인 '사과 수확철'을 맞아 인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더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노동자까지 크게 줄어들면서 "품삯을 줘도 구할 사람이 없다"는 아우성이 들리는 가운데, 기관단체들의 일손돕기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봉사활동의 취지나 선의와 달리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세심한 주의도 필요해 보인다. 한 과수전문가는 "사과 따는 건 요령이 있다. 잘못하면 같이 붙어있는 내년 꽃눈이 떨어질 수 있다"며 "농가로부터 사전설명을 충분히 들어 작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군에 따르면 예산지역은 1341농가가 1122㏊에서 사과를 재배(예상생산량 2만8411톤)해 도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품종은 만생종인 후지(846농가, 688㏊, 61.3%)와 엔비(135농가, 134㏊, 11.9%)가 전체의 73.3%며, 그 뒤로는 중생종 홍로(310농가, 278㏊, 24.8%)와 기타(50농가, 41㏊, 3.7%) 순이다.

가을걷이는 이달 초부터 엔비를 시작으로 11월 중순까지 후지로 이어진다. 사과는 기계화가 이뤄진 논농사와 다르게 일일이 손으로 따야하지만,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예산군청 농정유통과는 본청과 직속기관·사업소·읍면을 대상으로 '일손돕기 조기추진'을 요청했다. 22일에는 직원 15명이 삽교 용동리 엔비과수원에서 수확을 지원했다. 이들은 농가에게 식사와 새참 등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체적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직접 간식거리를 챙겨 봉사활동에 나섰다. 예산교육지원청도 관공서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과수농가 등을 찾아 도울 계획이다.

충남도청은 15개 시군으로부터 농가수요조사를 받아 작업 전후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일손돕기를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7.1% 증가한 1만5232명이 1268농가에 힘을 보탰다. 식량원예과 관계자는 "수확시기 등을 놓치지 않도록 유관 기관단체도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봉현 의원은 18일 제274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예산군은 군민의 26%인 2만1200여 명이 농업에 종사하는 전통적인 농업군으로, 농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며 "농촌의 현실은 인력난이 심각해 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동네일손은 정부와 지자체의 공공일자리사업에 빼앗긴지 오래라고 한다"며 △농번기·수확철 공공일자리사업 일시중단·조정 등 탄력 운영 △농촌인력센터 인력공급 확대 △외국인계절근로자 등 다양한 외국인력 유입 노력 △청년농업인 육성, 도시 중장년 인력 신규 유입방안 마련 △일자리 관련기관 연계 강화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농업은 식량작물 생산의 경제적인 가치는 물론 지구온난화와 탄소중립선언으로 환경·공익적 가치가 매우 높은 미래생명산업"이라며 "나무의 뿌리와 같은 존재가 위험한 지금이 적절한 처방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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