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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붐을 타고 급부상한 곳이 있다. 전남 영광군 염산면에 있는 두우리 해수욕장이다. 두우리 해수욕장이 유명세를 치른 것은 해수욕장 북편에 있는 백바위와 환상적인 일몰 때문이다.

백바위라고 해서 무슨 특별한 전설이 있는 게 아니다. 바닷가에 둘러싸여 있는 바위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바위라고 부른다. 두우리 해수욕장은 몰라도 백바위 해수욕장이라고 하면 금방 아는 그런 곳이다.
  
전남 영광군 염산면 두우리에 있는 백바위 해수욕장 모습
 전남 영광군 염산면 두우리에 있는 백바위 해수욕장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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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백바위 해수욕장
 

백바위 해수욕장은 몇 해 전만 하더라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다. 백바위 해수욕장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주변 환경이 캠핑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었다. 백사장이 제법 넓고 모래 입자가 고우며 호젓하게 산책하기 좋다. 백사장 입구에 울창한 노송 숲도 캠핑을 하는 데 한몫을 한다.

노송 숲 주변이 넓어 차량 주차하기도 편리하다. 방파제 입구까지 들어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방파제 길 옆에서 접이식 의자를 펴고 앉아, 저녁노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하다. 특히 백바위 일몰은 차박하는 캠핑족들에게 이미 널리 알려진 명소 중 명소이다.

백바위로 가는 길에 목재데크로 만든 작은 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지나 정자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 수평선을 바라보며 전망을 즐겨도 좋다. 멀리 송이도와 낙월도가 아스라이 보이고, 정자 맞은편에 전설의 굴비 잡이 어장인 칠산도를 바라보는 경관은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바다 쪽으로 길게 밀려 나간 하얀 갯바위 위에 백암정이라 불리는 정자가 서 있다. 아름답고 낭만적인 멋진 경관을 볼 수 있게 만든 백바위 쉼터 전망대이다. 이제는 전망대 역할은 뒤로하고 붉은 낙조 풍경의 사진 포인트 역할을 하는 명소가 되어 버렸다. 백바위 해변은 노을이 없는 흐린 날에도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넓은 해변 풍경이 모래사장과 어우러져 흡사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백바위 해수욕장 노송 숲에서 캠핑을 즐기는 모습
 백바위 해수욕장 노송 숲에서 캠핑을 즐기는 모습
ⓒ 강정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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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은 주요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주변에 먹거리와 숙박촌이 별로 없다. 여기 백바위 해수욕장도 마찬가지이다. 차박과 캠핑하기는 좋으나 가족, 연인들과 함께 즐기기에는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없지 않다. 아이들이 많을 때는 당일치기 캠프닉(캠핑+피크닉)을 즐기고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백바위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에 펜션이 한 곳 있고, 해변 노송 숲 안에 두우권역커뮤니티센터와 수련원이 있을 뿐이다. 그마저도 두우권역커뮤니티센터는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작년부터 문을 닫고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두우권역커뮤니티센터는 두우리 마을에서 직접 운영하는 현대식 건물이다. 여기에서는 갯벌과 염전체험 그리고 소금 찜질방을 운영하고, 이용자에게 숙박 장소를 제공한다. 단체 관광객을 위한 세미나실과 숙식이 가능한 원룸형 방 5개를 운영하고 있다. 4인 기준 비수기 6만 원, 성수기 9만 원이다.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지면 내부 수리 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백바위 해변, 붉은 낙조 풍경의 사진 포인트 역할을 하는 정자 모습
 백바위 해변, 붉은 낙조 풍경의 사진 포인트 역할을 하는 정자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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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갯벌체험과 환상적인 일몰은 덤
 

서해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로 선정될 만큼 유명하다. 서해안 갯벌 중 백바위(두우리) 갯벌은 게르마늄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많이들 찾는다.

백바위 갯벌은 다른 지역과 달리 계절적 변화에 따라 움직인다. 겨울이면 갯벌이 조류를 타고 휩쓸려 갔다가, 봄부터 시작하여 여름까지 갯벌이 새롭게 생성되는 특이하고 신기한 갯벌이다. 갯벌이 살아 숨 쉬는 부패되지 않는 청정 갯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백바위 주변 갯벌에서 게, 조개 등을 줍는 갯벌 생태 체험도 가능하다. 해마다 갯벌 축제도 열린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작년부터 축제가 중단되고 있다. 축제 기간 중에는 머드킹 콘테스트와 갯벌 씨름, 갯벌 기마전 등 다양한 갯벌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두우리 갯벌은 모래와 혼합된 갯벌로 영양염류와 에너지가 풍부하다. 오염 정화 기능은 물론 최근에는 미용과 관광적 기능까지 더하여 새롭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백바위 해변에서 파도타기 하는 아이들 모습
 백바위 해변에서 파도타기 하는 아이들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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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함께 캠핑 온 아이들이 파도가 밀려오자 게, 조개 줍기를 중단하고, 파도타기를 하며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는 해맑은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피서철이 아니라 그런지 인적이 없다. 넓은 해변 모래사장을 통째로 전세 내어 서로 마주 보며 즐기는 모습이 훈훈한 가족의 정까지 느끼게 한다.

백바위 주변 갯벌에서 뻘배도 타고 조개도 잡고 비단처럼 고운 갯벌에서 뒹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갯벌체험과 천일염으로 유명한 두우리 염전체험은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적격인 곳이다. 거기다 환상적인 일몰은 덤이다.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되어 단체로 갯벌 체험도 하고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었으면 한다.

코로나 시대. 여행의 패러다임이 캠핑 붐을 타고 급격히 바뀌었다. 해수욕장도 여름에만 찾는 곳이 아니다.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제는 사시사철 찾는 명소가 되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하여, 만추의 아름다운 가을을 백바위 해변에서 가족, 연인들과 함께 추억과 낭만의 시간을 가슴에 담아보자.

* 찾아가는 길

주소 : 전라남도 영광군 염산면 칠산로 899-27
입장료 및 주차료 : 없음(사유지 캠핑카 주차 시는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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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발길 닿은 곳의 풍경과 소소한 일상을 가슴에 담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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