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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충동 방지 스키커를 붙이고 있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회원들
 조류충동 방지 스키커를 붙이고 있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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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벽 유리를 닦고 있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회원
 방음벽 유리를 닦고 있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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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충남 홍성과 청양군을 잇는 29번 국도변.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최근 도로변 방음벽은 도시미관과 도로 결빙 등을 이유로 유리창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새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지난 2018년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발표한 '인공구조물에 의한 야생조류 폐사방지 대책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투명 방음벽에 부딪히는 새는 한 해 19만7732마리로 추산되고 있다.

이날 조류충동방지 스티커 붙이기 작업에는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서산에 사는 서한수씨 가족도 합류했다. 서씨 가족은 3년 전쯤부터 서산 지역에서 조류방지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조류의 생태를 영상으로 담는 다큐멘터리 감독이기도 하다.

서한수씨는 "조류방지 스티커를 붙이는 것은 행정기관이나 국가에서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그 일을 환경운동가들과 일반시민들이 떠맡고 있다"며 "이전에 투명아크릴 판을 사용할 때보다 유리 방음벽으로 바뀐 뒤 조류의 충돌이 더 많아졌다. 주로 맹금류들이 사고를 많이 당한다"고 전했다.

방음벽에 '5×10' 스티커 붙인 이후
 
조류충돌방지 스키커가 붙여졌다.
 조류충돌방지 스키커가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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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회원들과 서한수씨 가족은 유리방음벽을 깨끗이 닦아내고 스티커를 붙였다. 하지만 규칙이 있다. 세로 5㎝·가로 10㎝ 간격으로 스티커를 붙여야 한다. 조류들이 통과할 수 없는 좁은 구역으로 인식해 충돌을 피하는 원리이다. 이른바 '5×10 규칙'이다.

그렇다면 '5×10 규칙'을 적용한 스티커의 효과는 있을까. 서한수씨는 "스티거를 붙였을 때와 붙이지 않았을 때의 차이는 크다"며 "스티커를 붙인 이후, 조류 충돌사망 건이 92%로 줄었다. 이는 우리 가족이 조사한 자료를 국립생태원이 분석한 결과로 얻은 데이터다"라고 말했다.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서한수씨 가족을 만나면서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됐다"며 "그동안 새 그림이 그려진 스티커가 효과가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런 스티커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한수씨 가족들의 경험과 정보를 좀 더 널리 공유해 공감을 이끌어 내고 조류 충돌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류충동방지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서한수씨 가족과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회원들
 조류충동방지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서한수씨 가족과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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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충동 방지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서한수씨 가족
 조류충동 방지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 서한수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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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블로그 미주알고주알( http://fan73.sisain.co.kr/ ) 운영자. 필명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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