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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접의 기포지이자 내포동학농민군들의 최후 항전지인 태안군에 전국에서는 세 번째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오른쪽 위쪽으로는 동학농민혁명추모제가 열리는 백화산 추모탑이 보인다.
▲ 충남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북접의 기포지이자 내포동학농민군들의 최후 항전지인 태안군에 전국에서는 세 번째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오른쪽 위쪽으로는 동학농민혁명추모제가 열리는 백화산 추모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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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현 전적지가 위치해 있는 전북 정읍시와 동학농민혁명의 4대 전적지 중 하나로 동학농민군의 최후 격전지인 석대들이 위치한 전남 장흥군에 이어 북접의 기포지이자 내포동학농민군들의 최후 항전지인 충남 태안군에 전국에서 세 번째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공주 우금치 등 동학농민군의 격전지가 충남지역 곳곳에 있지만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충남에서 태안이 유일하다. 

태안군은 22일 가세로 군수와 도·군의원, 문영식 동학농민혁명태안군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회원과 정용주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장 등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개관식'을 갖고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문영식 초대 명예관장이 태안동학농민혁명 개관을 맞이하는 벅찬 심경을 밝히고 있다.
▲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의 초대 명예관장인 문영식 동학농민혁명태안군유족회장 문영식 초대 명예관장이 태안동학농민혁명 개관을 맞이하는 벅찬 심경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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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개관식에서는 문영식 동학농민혁명태안군유족회장을 '명예관장'으로 위촉하며 그동안 태안동학농민혁명의 뜻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하는 상징성도 부여했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인 문장로 접주의 증손이자 3.1운동 당시 충남 내포지역에서 만세운동의 총지휘자로 알려진 문병석 지사의 손녀인 문영식(65) 동학농민혁명태안군유족회장은 지난 7월 4대에 걸쳐 보관하고 있던 순국자 명단 등 총 226점을 기증했으며, 태안 조석헌 일기 등 380점은 5년 기한으로 기탁하면서 모두 606점의 유물을 태안군에 기증, 기탁한 바 있다.

문영식 초대 명예관장은 '태안군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연구 ▲기념관 주요사업계획 제안 ▲기념관 운영 및 관리에 관한 건의 ▲수집대상 유물의 선정 및 수집여부 검토 등을 자문할 수 있다. 명예관장에게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활동경비가 실비로 지급되며,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명예관장으로 위촉된 후 문 유족회장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불명예를 씻어주고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한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지어 개관하는 역사적인 날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선열들께서 여기까지 오기까지는 험한 가시밭길이었다.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의 개관은 내포지역 혁명 참여자의 명예를 회복하는 첫 출발이며, 전라도 지역을 벗어난 첫 번째 기념관으로 관민이 노력한 결과"라며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이 명예회복의 상징으로서 혁명정신을 세계화, 전국화, 미래화를 열어가는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명예관장 위촉식에 이어 가세로 군수의 식사가 진행됐으며, 군립합창단의 공연과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개관의 의미를 더했다.

연면적 1586㎡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충남 유일의 동학 기념관
 
태안군 문화예술과 박일규 주무관으로부터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의 전시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에 나서고 있다.
▲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내부관람에 나선 참석자들 태안군 문화예술과 박일규 주무관으로부터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의 전시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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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전국 지자체로는 3번째 동학 기념관으로, 태안군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북접의 진원지이자 내포지역 혁명군 최후의 항전지로 알려져 있다.

총 사업비 77억여 원을 들여 지난해 3월 착공한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백화산 기슭인 태안읍 남문리 380-3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연면적 1586㎡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기념관 바로 위로는 태안동학농민혁명군을 기리는 '백화산 추모탑'이 위치해 있어 산교육의 장으로 기념관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관한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1층 상설전시실에서는 ▲'인권존중과 평등의 세상을 꿈꾸다' ▲'농민,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일어서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일본에 맞서다' ▲'저마다 하늘님 되는 세상을 향하여' 등 4가지 주제로 다양한 시청각 자료와 동학농민혁명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2층에는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야외 공간으로 나서면 동학농민혁명군의 최후 항전지인 백화산 자락에 자리한 추모탑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11월~2월은 5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앞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는 내외귀빈들.
▲ 기념식수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앞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는 내외귀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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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관식에서 가세로 군수는 "태안은 북접의 기포지이자 농민들이 일어나서 처절하게 싸웠던 불굴의 의지와 혼이 깃든 곳"이라고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개관에 상징성을 부여했다.

가 군수는 이어 "저는 태안의 정신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주저없이 태안의 정신은 동학이다라고 말한다. 군수 취임하는 날에도 백화산 추모탑에 가서 헌화를 하고 그분들의 올곧은 정신을 이어받아 계승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충청지역에서 유일하게 건립된 동학 기념관으로서 내포지역 항전과 관련된 다양한 사료를 살펴볼 수 있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기리고 역사를 알리는 기념관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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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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